울 주인집 아줌마는 이브 전날에 홀연히 사라졌다. 그날 늦게 집에 들어가서 담날 아침까지 사람이 있는지도 몰랐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집안이 공허한게...여행 갔는 듯했더니 크리스마스가 끝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물론 이번 클스마스 주간이 주말까지 연이어 있어서 대부분 사람들이 여행을 갔었던것 같다.
그제 돌아와서는 스키 리조트에 애들이랑 갔다왔다고 너스레를 떨긴 했다.
이브엔 학교 와서 혼자서 닌텐도 위 스포츠를 했다. ㅡㅡ;;
다음날 삭신이 쑤셔서 첨엔 게임 한 것도 잊어 버리고 어제 팔굽혀 펴기를 너무 많이 했던가?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나중에야 권투 하느라 그랬구나...기억해 내긴 했지만서도..
클스마스 이브 전날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주말까지 계속 내렸다. 덕분에 클스마스 당일에는 꼼작없이 집에 갇혀있어야만 했다. 동네 상점 문연 곳도 없어서 라면만 끓여 먹다가 저녁엔 그래도 클스마스 인데 하고 단단히 무장하고 블리자드를 뚫고서 ICA며 kansum이며 몇군데 돌았는데 역시나 문을 연 곳은 없었다.
온 얼굴에 눈 떡칠을 하고는 힘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사실 눈이 너무 쌓여서 걸어다니기도 만만치 않았다. 눈보라도 눈보라지만...다행이 지난 주에 샀던 고어텍스 운동화가 실력 발휘를 하긴 했지만...흠
오는 길에 교회를 들르긴 했는데 역시나 예배도 안하는 듯 했다..ㅡㅡ;;
마지막으로 집 옆에 버거킹에도 갔지만 기대했던대로 깜깜하다...
추운 몸을 녹이기위해 집에 들어와서 아줌마가 사다놓은 와인 한잔을 훔쳐 먹고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버스 정류장 근처 마트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거긴 아무래도 사람이 좀 있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가지고선..
다행히 예상은 적중해서 8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적혀 있었다. 몇가지를 주섬주섬...entreconte? 랑 jolmust falcon인데 julmust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흑맥스 스타일...별로 좋진 않았는데 프로모션 하는 거라...
여하튼 그렇게 휴일은 인터넷 영화 해적 사이트와 함께...^^;;
클스마스가 끝나도 사람들 구경하기는 힘들었다. 월요일이 되니 거리에 사람들이 돌아다니긴 해도 한동안 내린 눈으로 도시 곳곳에 빙산이 형성되어 돌아다니는 게 만만치 않았다. 학교는 방학기간이라 그런지 요즘 계속 전세 버스를 타고 다닌다...ㅡㅡ;; 아침 저녁으로 버스에 혼자 타고 다니는것도 뻘줌하다...ㅡㅡ;;
오늘이 09년 마지막 날이다. 한해 동안 멀하고 지냈는지도 모르겠다. 내년은 좀더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Adieu 2009 in sver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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