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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9일 화요일

귀차니즘?? 혹은

귀차니즘이라는 네티즌 용어가 있는데 무력감이나 의지 박약함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한국 있을때는 일년이 넘어도 뉴스 한줄 안보는 나인데...외국 생활하면서 부쩍 인터넷 기사를 읽는게 하루 일과처럼 되어 버렸다.

아주 어렸을때는 아버지가 하루 종일 신문을 들고 계신걸 보다보면 저리 재미없는 것을 저렇게 오래 보고 있는가 싶더니만 지금 내가  매일 반복되는 뻔 한 기사를 열심히 읽고 있는 것을 보니 나이 들면 다 그런가 싶다.

가만 생각해 보면 두 가지 정도 인데... 결혼하고 자식들 있으면 애들 보는 재미 말고는 삶에 유흥이 그다지 없기도 하거니와 세상 돌아가는게 궁금하기도 한것이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기사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는 쳐도 미국에서보면 늘 조중동 기사만 뜨니 다음만 훓고 나오는 나는 분명 왼쪽에 가까운 사람일거다. 오른쪽이 되고 싶어도 돈은 없으니...

오늘도 전주에 모 가정에 집단 자살 기사를 한귀퉁에서 보고 나서 왜 이렇게 답답한가 싶다가도 막상 한줄 남기려하니 모든게 귀찮다. 귀차니즘이 발동한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여기서 서민 집단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질 것이나... 젊은 이들은 먹고 살기 바빠서 다른 일에는 귀차니즘에 빠져 있어 실천하기 어려운 집단이고, 나이 드신 분들은 아직도 현실과 이념에 괴리에서 혼돈에 빠져 계신 소심장이들 뿐이니 한국은 변하지 않는다.

과연 한국인들은 정이 많은가? 매번 정이 많은 민족이라 외치곤 하지만...글쎄 요즘 사람들 보면 그런 것 같진 않다. 결국 정이라는 것은 지금에야 정치적인 목적으로 밖에 쓰여지지 않는 과거의 단어이다. 외국에도 그 정이라는 단어는 없어도 친절과 자선은 얼마든지 있다. 결국 한국에서 정이란 지들끼리 잘먹고 잘살기 위한 네트워크의 견고함 정도 일까? 타인에게는 야박하면서 같은 무리에게는 너그러운 것이 그것일 거다.

누가 살기 힘들어 자살을 하면 게으름을 탓하기 일수 이고, 빈곤으로 공부하기 힘들다고 해도 게으름을 탓한다. 정작 힘든 상황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타인의 게으름을 탓하진 않을 것이다. 그들은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 때문에...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을 가지기는 어렵다. 합법적으로나 불법적으로나 가진 이들의 출발선은 항상 앞에 있다. 막상 젤 앞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은 뒤에 선 사람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중간에 선 이들은 뒤에서 쫓아 오느라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지만 막상 다른 이들이 자기도 보이지 않는 먼 저편 앞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흥분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을 보여 주기 보다는 최소한의 타인에 대한 이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귀차니즘에서 벗어나 그런 이해를 사회에 보여 주면 좋겠다. 실천하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으니까..언젠가 조금은 바뀐 우리 사회를 기대해 본다..

2010년 10월 5일 화요일

초심

초심을 지켜 나가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 없을것 같다.
하지만 꼭 지켜나가야 할 것 중에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