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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5일 목요일

인생

사람들 인생의 모습은 제 각각이라고는 하지만
한편 누구든 가지는 공통점이라는 것이 있다.

하루종일 같혀 지내는 태희에게 저녁에 애가 좋아하는 짱구 영상을 찾다
짱구 아빠 일생에 대한 짧은 비디오 클립을 보았다.
원작은 어른의 역습인가 하는 극장판의 일부라고 하는데
어떤 이가 그 클립에 왁스의 황혼의 문턱이라는 노래를 입혔는데
그림이랑 가사가 너무 잘 맞아서 왁스가 영상을 보고 가사를 썼나 싶을 정도이다.

나름 평범하면 평범하고 아니면 아니다라는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생을 살아온 나에게도
어쩌면 또래 같아 보이는 짱구 아빠의 일생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가가 젖어오는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굳이 인생이 서글픈건 아니지만 맘 한편으로 애잔하게 저며 오는 한스러움과 안타까움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이 겪는 세상이 그렇게 쉽지 만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퇴근 후에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그를 보면서 습관적으로 말하는 가족이 있기에 또 다른 하루를 산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인생이란 그런 걸까... 물질적으로 좋은 형편에 있으나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거나 결국 한명의 자식에서 남자 친구에서 배우자로 그리고 아이들의 아빠로 그렇게 정신없이 지나가고 나서 황혼에서야 지나온 시절을 생각해 보면 그립기도 하고 가슴 아프기도 한것 같다.

나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 운이 좋으면 살아 온 삶 만큼 살수도 있고 아니면 몇해 안에 세상과 이별해야 할 수도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매일 그리움으로만 살 수는 없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