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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7일 월요일

두려움

나이 서른 중반에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자신에게 묻는 다면 예전 같으면 어느 것도 두렵지 않다고 얘기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두렵기만 하다.

인천 공항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때 느낀 것은 낯선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라기 보다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것이라 생각 된다. 당장 오늘 밤 잘 곳이 없다는 사실이 더욱 더 큰 두려움이다. 그건 출장이나 여행길에서 숙박지를 예약 못한 경우와는 매우 다르다. 여행이나 출장이야 길어야 한주이며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편이니 무슨 걱정이랴만은...

캐리어 두개를 질질 끌고는 랩에 들어와 보니..다행히 문을 열어 놓아서 입구에서 허둥되는 일을 겪진 않았지만 낯선 이가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낯선 분위기에 내 책생 위에는 이미 내 흔적들이 조금 씩 지워져 가고 있는 중압감과 상실감에 또 한번 좌절감 비슷함을 맛보게 되었다.

올해 입학생이 꽤나 많은 듯한데 또 전공 역시 몰려 있는 모냥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 자신감부터 잃어 버릴 지경이다. 힘내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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