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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31일 일요일

비숍핑거

어제는 점심은 한국에서 온 친구들이랑 캐밥 하우스에서 피자를 먹었다. 어제는 날씨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여기 온 이후로 그렇게 추운 날은 첨음 이었던 것 같다. 물론 돌아 다니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그렇긴 해도.
아침에 느기적 일어나서 양가에 전화 한번 돌리고...짐을 정리했다.

아침에 주인 아주머니랑 소피아가 거실에서 휴일 분위기를 잔득 내고 있었다. 조금은 민망한 욕실 가운을 걸치고 늦은 아침까지 부스스하게 있는 것이 이들의 유일한 주말 여유라고나 할까? 물론 내가 아침에 부산을 떠는 바람에 금방 유흥이 깨지긴 했지만서도... 그 전날에 파스타 소스가 맛이 가서 거의 밥을 안먹다 시피 해서 점심에 몹시 굶주린 상태였다. 하지만 그런 날은 상황이 잘 안도와주듯이 이 친구들도 늦게 약속 장소에 나타났다.

여기가 거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도 많던 캐밥 피자가 있어서 주문을 해서 봤더니 피자 도우에 캐밥을 얹어 놓은게 다였다. 스파게티랑 나눠 먹으려고 주문한건데 덕분에 따로 피자 하나를 더 주문해야 했지만...뭐랄까 캐밥이 무슬림 애들이 터키 같은데서 양고기를 빵에다 싸 먹으면서 나온 것이라는데 피터 얘기에 따르면 독일에도 그 일가가 있다고 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 쪽 동네에서 온것 같은데 스웨덴에는 돼지 고기로 만든다고 한다. ㅡㅡ;; 왜냐면 그냥 돼지고기가 맛있으니까...허긴 김치를 거기다 넣어 먹는들 누가 뭐라고 하겠냐만 문제는 그 정체를 모를 고기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난 첨엔 콩으로 만든 고기인 줄 알았는데 마치 채식인간들을 위한 고기 처럼 생기긴 했다. 근데 요나스 말에 의하면 잡다한 고기를 소세지 처럼 압축해서 만든 거라고 했다. 그래서 안좋다고...ㅡㅡ;;

한국에서 교환으로 온 두 여학생은 여행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물론 여자애들이 대부분 여행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다. 그건 무엇때문인지 남녀 탐구생활에 물어보고 싶다. 난 관광은 별로 안좋아하는지라...남자들은 다 그렇진 않나? 휴양이라면 모를까...ㅡㅡ;; 물론 유익한 정보도 얻었다. 저녁에 랩에서 시내에 저녁 먹으로 나가면서 다시 듣긴 했지만 시스템 블럭이라는 리쿼스토어가 시내에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난 슈퍼에서 파는 맥주 도수가 왜이케 낮은가하고 투덜거리고만 있었는데 알고 봤더니 그 도수 이상은 슈퍼에서 못 팔게 되어 있다나?

저녁에 이름도 난해한 레스토랑에서 피터에게 사보이 괜찮다고 했다고 씹혔다. 여하튼 음식 값 하나는 엄청나게 비싼 그곳에서 믹스 그릴 하나 먹고 나왔다. 가격이 비싸서 전체 후체다 버리고 메인에 맥주만 하나 먹었는데 가격이 엄청나다. 다행히 교수가 쏘긴 했지만 혼자 6명 정도분을 사려면...음...역시 부담된다..ㅡㅡ;;
애들이 비싸서 좀 싼 펍으로 2차를 가자고 해서 여기저기 찾아 다녔다. 주말이라 술집 마다 만원이다. 여기와서 술마시러 이렇게 돌아다닌건 처음이라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다들 주말에도 가정적이라 집에들 계셔 못봤나 햇더니 다들 술집에 와 게신게로군...

3번에 걸쳐서 결국자리를 못찾고 바에 서서 마시다가 한시간 가량 있어서야 자리를 잡고 마셨다. 비샵핑거라는 영국 아이리시 맥주 두병을 마시고 조금은 맹한 기분으로 학교로 돌아왔다. 어떻게 된건지 저녁에는 김치가 이슈가 되어서 김치 만드는 법을 설명을 해줬다. 물론 나의 짧은 영어 단어로 배추나 젓갈을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긴 했다. 젠장...이런건 한국인으로 좀 외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그렇다 말로만 그런것이 아니라 유학생은 개개인이 한국의 외교 사절이나 마찬가지 인데 친구들에게 잘못된 지식을 전달해 주는것은 아닌것 같다. 피터가 한동아 옆방에 한국 여자애가 살고 있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여자애가 어떻게 얘기를 했는지 좀 과장되고 잘못 이해하고 있는 점도 많았다. 밖에 나가서는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한 개인이 나라를 바보로 만드는건 순식간에 일이다.

2010년 1월 29일 금요일

음식이야기

어제 밀라노에서 학생 한명이 추가로 와서...이번주 초에 토리노 쪽에서 한명이 왔었었다.
먼저 온 친구는 일주일 정도만 있다 가는데 자주 오는 것 같고 나머지 친구는 나와 같은 프로젝을 한다.
아직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돌아다니는데 하고 다니는 폼이 긱이라고 엉덩이에 써있다..ㅡㅡ;;

그래서 안드레아스가 점심을 나가서 먹자고...스웨디쉬로 먹지 않겠냐고 해서 근처 레스토랑을 갔다.
소고기 안심을 먹었는데...그리고 항상 나오는 감자 요리.. 애들이 스웨디시 음식이 머가 있냐고 물었더니 피터가 감자라고 대답했다..ㅡㅡ;; 애들은 다 안심 먹고 어드바이저만 생선 먹었다. 여기 동네에 말린 생선을 물에 불린걸 잘 먹는듯하다. 물론 부드럽고 좋긴하지만 난 별로다...

워낙 한식을 좋아하는 편이라...한국 있을때 밖에서 먹어야 하면 인스턴트 아니면 한식을 먹었다. 입맛에 맛아야 한다는 걸까? 아니면 종류가 없어서 일까..난 그다지 외국 음식에는 취미를 영 갖지 못하는 듯하다. 남들은 다 맛있다는데 난 그냥 그렇다. 매운탕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지만 그렇게 식탐이 있지 않아서 금새 사라져 버리곤 한다. 그렇다보니 음식 이름 외우는데 젬병이다. 뭐 주는데로 먹지...라고 생각만 했는데 오늘은 꼭 그렇지 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 시간에 캐쥬얼한 대화는 주로 지역적인 얘기부터 시작하는데 그러다 보면 음식 얘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얘네들이야 워낙 동네가 작다보니 이태리든 프랑스, 독일이든 서로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뭔가 듣도 보도 못한 음식 얘기를 하다보면 나혼자 조용히 고기나 씹고 있어야 한다. 그러다보면 예전에 졸업하고 회사 취직해서 쌈대가 케밥 먹으러 가자고 해서 난 개밥을 왜 먹냐고 물어본적이 있었는데...ㅡㅡ; 라는 생각에 잠기면서 혼자 씩 웃는다. 하지만 이내 곧 왼손으로 하는 포크질에 부아가 슬슬 치밀어 오른다. 젠장....

누가 그랬더라 학교 후배녀가 말하길 외국애가 그러는데 한국 바베큐는 정말 바보 같다고 했다. 자기들이 구워 먹고는 팁은 내고 오는 희안한 시스템이라고 비아냥 그렸다고...그런데 문득 오늘 고기 썰면서 생각 나는게 양식도 어차피 자기가 썰어 먹는건데 그럼 이건 뭐냐? 전통 한식당은 아줌마가 가위로 잘라 준다고....이 빵꾸똥꾸야

낼은 점심 저녁 약속이 시내에 잡혀 있다. 뭐 하는 일도 없이 식사 부킹은 엄청 있다. 아...낼 하루도 또 공치겠다는 생각이 드니 쩝...근데 낼 중국 소셜 모임은 나갈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낮엔 이대에서 온 여학생들이랑 점심 먹기로 했는데 걔네들한테 좀 물어봐야겠다..

2010년 1월 27일 수요일

중국인 네트웍

긔의 친구네 리우네 방을 단돈 천크로나에 2주간 빌리기로 했다. 한달 동안 집에 간다고 했다.
걸어가기엔 약간 애매모한 거리 빼고는 나머지는 마음에 들었다.

사실 출퇴근 시간이 버스 스케쥴에 얽매이지 않아서 좋고...물론 여기 버스가 늦게 까지 다닌다고 하더라도..
요즘 같은 체력으로는 12시 넘기는건 정말 괴로운 일이다...ㅠㅠ

여하튼 리우네는 학교 돔인데 복도를 양쪽으로 방들이 열거한 아파트 식 기숙사이다. 층마다 가운데 키친과 거실을 복합한 형태의 공간이 존재하고 아마도 애들이 이곳에서 주말 파티를 많이 하니까 시끄러울 테지..
하필 바로 옆방이란 것도 좀 그렇긴 하다. 특히나 요즘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이라 하우스 워밍 파티가 계속 있는 듯 하다. 간혹 주말 늦은 시각에 버스를 타면 온통 술에 취한 애들이 시끄럽게 노래 부르는 걸 들어야 하니 말이다.

방은 고시원 스타일을 약간 늘여 놓은 듯한 원룸 형태인데 작지만 생활에 불편함은 별로 없을 듯 하다. 워낙 싸니까 ...다른 학교 돔에 2명이나 4명씩 방을 공유하는 것에 비하면 개인 공간이 주어지니 더 나을 지도 모른다. 다른 인종들이랑 한방 쓰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뭐...한국사람끼리도 마찬가지인지도 모르지만...

주말 전에 짐을 빼야하는데 도로 상황이 안좋아서 끌고 다니기도 만만치 않고...바퀴가 달려 있으면 머하나 온통 눈으로 덮힌 길을 캐리어 끌고 다니기란 불가능해 보인다..그래서 일단 짐들은 학교로 이동시키고 당장 쓸 물건 들만 작은 여행 가방에 옮겨서 운반할 생각이다.

학교에서 돔 가는 길에 축구장도 있었다. 물론 온통 눈에 덮혀 어디가 축구장인지도 구별 못하겠지만 여름에는 매일같이 경기가 있다고 한다. 리우는 축구광인 듯 했다. 가는 길 내내 축구 얘기 밖에 안했다. 지난 크리스마스때 이태리 가서 사온 유벤투스 기념 엽서를 애들한테 돌리기도 했다. 리우가 가는 길에 학교에 있는 한국 교환학생을 소개 시켜 줬다. 이대에서 온 여자 아이 였는데 듣기에 몇명의 다른 학생들도 있다고 했다. ㅡㅡ;;
뭐 이제 갈때 다 되어서야 알아서 뭐하냐만은 언제 시간 내서 같이 모이기로 했다. 그런거 보면 한국 사람들도 만만찮게 여기저기 깔려 있긴 한가보다.

그래도 중국 네트워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의 네트워크 규모는 엄청 난데다가 그 커넥티비티의 견고함 역시 막강하다. 그런 네트워크를 태어나서 가지고 있는 중국인들이 부럽다...ㅡㅡ;; 하지만 다행히 우리는 색깔이 비슷하지 않은가? 비록 옆동네 나라라고 이리저리 욕하고 다닐게 아니라 서로서로 친하게 지내서 동북아시아로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힘의 중심을 만들어 가야할 듯하다. 이거 중국애들한테 도움 좀 받았다고 너무 친중세력으로 바뀐것 아닌가 싶은데 사실 친하게 지내서 나쁠건 없어보이긴하다. 뭐 앞으로 세계 판도에 중국이 헤게모니를 가질 가능성이 확실한데 괜히 깐죽거리다 찬밥 신세 당하지 않아야 할듯 싶다. 작은 나라일 수록 보다 스마트한 외교가 필요하듯이 개인에게도 영리한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흠...ㅋㅋ

2010년 1월 26일 화요일

방 구하기

그 동안 새로 방을 구했어야 했는데...느기적 거리다가 학교 주변에 방이 예약이 다 끝난 상태이다.
아침에 부랴부랴 브로커에 가서 물어봤는데 부분적으로 빈 기간은 있지만 그 기간에는 힘들다고 했다.
이런 덴장...

사실 엊저녁까지만 해도 소피아 방에서 지낼거라 생각만 하고 있었지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
간밤에 늦게서야 집에 들어가니 방앞에 엘스마리가 적어 놓은 메모가 문특에 끼어 있어 읽어 보니..
소피아가 그 기간동안 휴가를 냈나보다. 그래서 집에 있을듯 해서 힘들 것 같다고 잉겔에게 연락해보라고 했다.
아...뭥미.. 이건 이렇게 늦게 알려주면 나보고 어쩌란거냐고...ㅠㅠ
안드레아스가 얘기해 놓을때 컨펌을 받았어야 되는데 말로 되는 것 같이 얘기해 놓고선 사람 당혹 스럽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신 분이다.

아침에 출근하니 미안했던지 잉겔에게 간밤에 전화해서 알아보라고 했던 모냥이다. 학교 소셜 스쿨에 어떤 분이 렌트하신다고해서 주소랑 연락처를 남기고 갔다. 근데 이주일 정도 있는데 3천크로나 내라고 써져 있는 거지..아..놔 한달에 삼천 주고 있었는데 이건 또 뭥미...ㅡㅡ;;
구글링을 몇시간 동안 헤집고 다니다가 결국은 그에게 친구들에게 혹시 빈방 있나 물어 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도 죽이니 살리니 하는 쩍발이나 짱궤라도 같은 색깔 칭구끼리는 먼가 통하는 구석이 있다. 그가 이리지리 알아봐서 친구 녀석 중 하나가 본국으로 휴가를 한달 간다고 한다. 그래서 오후에 오피스에 들리면 얘기해 보자고 했다. 아..고마운 녀석 같으니라고...
어차피 남은 인텐시브 주간이라 학교에 죽때리고 살아야 하는 처지인데 하느님께서 보우하신 탓인지 때마침 친구녀석이 본국으로 잠시 떠난다는게 어쩜 이렇게 맞아 떨어지는지...

2일날 출국한다니 어쨌든 학교에 3일정도는 노숙? 을 해야 할 것 같다. 만약에 테이크 한다면...
머 그정도야 야생에 생활화를 하고 있는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니긴 하지만 문제는 렌트를 얼마에 네고하냐가 더 중요하게 보인다. 음...안되면 그리로 들어가야 겠지만 돈도 돈이고 집이 너무 어중간해서 학교오려면 한번 갈아타야하는 불편함도 있다. 그 친구네 집에 잘 협상이 되서 들어가면 좋으련만... 막판에 뭐냐...에혀..

구글링하면서 느낀 건데 인구밀도가 낮아서 그런지 섭리스 사이트도 별로 없고...여튼 알음알음으로 가르쳐 주긴하는데 이건 뭐..크렉사이트가 그리워 지는건 뭘까?

2010년 1월 24일 일요일

주말에는 뭐하니?

사람들이 지나치다 간혹 나에게 묻는다. 주말에는 뭐하냐고...
특히나 금요일 오후엔 교수는 나에게 습관적으로 물어본다. 그냥 인사 말이긴 하지만...
막상 매번 같은 대답만 하기가 그렇긴 하다.

이번주에 대대적인 오피스 이동이 있어서 나도 새로운 사무실을 받았다.
그래서 주말에 이사 하겠다고 말했더니...'오..그럴필요 없다..월요일 출근해서 해도 된다' 라며 정색하며 말했다.
뭐..굳이 이사뿐 아니라 요즘 디버깅이 한창이라 스케쥴에 쫓기고 있는 처지인지라 주말에 밤을 새도 부족할 판이다.

금요일 저녁에 또 냉동식품으로 저녁을 때우려고 키친에 있는데 요나스가 집에 가면서 말한다.
'넌 저녁에 일하는거 좋아하냐?' 이게 먼 소리임?? 왜?
'넌 맨날 늦게 남아서 일하더라...' 허거덩...뉭미 애들은 내가 좋아서 밤 늦게 남아 있는 줄 아는가 보다.
허긴 걔들에게는 그 외의 목적이란 존재 하지 않을 테니... 그래서 ㅈㄴ 부럽다...부러우면 지는건데..ㅠㅠ

세상에서 일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물론 잠시나마 일의 재미에 빠질 수는 있겠지만 회사 생활 십년 해본 사람치고 일 좋아하는 사람 극히 드물다. ㅡㅡ;; 몰라 또 엄청 잘 나가시는 분들이나 자기 사업 하는 사람들은 나름 묘미가 있을 수도 있는데 역시 남의 회사에서 일해서 월급받는 머슴 치고 일하기 좋아라 하는 사람 읍다.

그런데도 왜 난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건가? 일 중독? 워크홀릭? 걔네들 생각에는 그렇겠지만...
그렇게 살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사회에 벌써 훈련되어 있는 탓인지... 늘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한다. 나라고 어떤 가치가 우선하는지를 모르는건 아니다. 항상 책으로 배우고 ㅡㅡ;; 느끼고 살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모든 개인의 안전을 자신의 역량에 내팽겨쳐주는 대한민국의 백성으로 난 죽어라 일하지 않으면 정말 죽을 수도 있다. 돈없으면 병원에서 치료는 커녕 내 쫓길테고 내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도 못할것이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들은 아파도 일터로 일터로...

반면 젊은 부호들은 은퇴하여 일도 안한다. 한국 사회에서는 그들을 비난할 수 없다. 그런 얘기하면 분명 네가 열심히 해서 너도 돈 많이 벌어 은퇴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그럼 하루 아침에 난 게으른 루저가 된다. 평생 일요일에 제대로 쉬어보지도 못한 난 루저...영리하지 못해 의대대신 공대를 선택한 루저...정치인들 말에 속아 공학도가 된 루저...교과부 장관들은 과학기술이 한국의 미래라 외치면서 정작 자식들은 법대 보낸다. 하지만 착한 대한민국 사람들은 시스템에 대해 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다들 소주 한잔에 자책만 늘어갈 뿐이다. 내가 못난 탓이니...여러사람 고생시키는구나...

그래...어머니 생신인데 타국에서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는 내가 정말 루저다...ㅠㅠ

2010년 1월 22일 금요일

스웨덴에서 축구하기...

금요일마다 있는 차이니즈 소사이어티 미팅에 초대 받았다. 옆방 듕국 친구가 오늘 저녁에 할일 없으면 오면 어떻겠냐고 해서 갔더니 축구를 한다는 것이다. ㅡㅡ;;

열명 가까이 모여서 축구를 하기 시작하는데...
물론 밖엔 온통 눈으로 덮여있어서 실내 축구장?? 에서 했다. 실내 짐의 용도가 뭔지 모르겠지만 농구코트를 여러개 붙여 놓은 곳으로 축구 골대가 아니라 핸드볼 골대 같은것으로 보이는 것이 양쪽으로 놓여 있었다.
워낙 안돌아 다니는 스타일 인지라 이런곳이 학교에 있는 줄도 몰랐네...흠,,,

여하튼 삼삼오오 편을 나눠서 몸을 푸는데 한친구가 엥카 스타일의 듕국 민속가요? 를 틀어 놓는 것이다.
전혀 축구의 다이내믹한 성격의 운동과는 맞지 않는 신주쿠 뒷거리의 낡은 요정에서나 들을 만한 노래인데 은근히 부조화속에서 독특한 묘미를 불러 준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위클리 미팅으로 축구를 하는 친구들이다 보니 나같은 저질 체력 소유자들은 전반에서 나가 떨어져 나갈 기세다. 가득이나 요즘 심장이 좋지 않은데 혹시나 뛰다가 어택 맞는거 아닌지 내심 조바심 조차 났다. 그러지만 뛰다 보면 동네 강아지마냥 아무 생각없이 공만 쫒게 되는게 동네 축구의 특징이다. 표지션 뭐 이딴거는 필요없다. 걔들은 바쁘면 쥥국말이 툭툭 튀어 나오지만 내가 알아먹는 것이란 '하오' 밖에 없다. 보더라인 안넘어 갈때 '하오' 소리 들으면 안나갔으니 걷어내라는 뜻이다. ...젠장..

그래도 후반에 몇골을 넣었는데 한꿔러..어쩌고 하는 소리를 들으니 상대방에서 한국축구에 당하냐는 뜻으로 들렸다. 그래도 몇년 중국어 공부는 했는데 왜이케 들리는건 없냐..젠장...아... 일본어는 그냥 열심히 안배웠는데도 대충 말하는 내용은 알겠는데 중국어는 당췌 모르겠다. 간혹 아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 일상 용어 외에는...ㅠㅠ

여하튼 남의 말 하는 동네에서 있는거는 웬지 기분나쁘다 뭔 소리하는지도 모르고...금요일 모이는 티타임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스웨디쉬로 계속 떠들다보니 왕따 당하는 기분도 들고...ㅡㅡ;;

여하튼 그럭저럭 전후반을 끝내고 벤치에 들어누어있는데...제대로 앉을 기력도 없었다. 챙이 괜찮냐고 와서 물었다. 그럭저럭 가라앉아서 샤워장가서 세수좀 하고 물좀 먹고 왔는데...사실 아무리 탭 워러 마신다고 하지만 샤워실 화장실에서 물마시면서도 찝찝한건 뭘까? 설마 여기도 캘리 처럼 재생 물을 쓰진 않겠지? 그러면 정말 쒯인데..아놔...

이제 집에 가야지 했더니...웬걸 애들이 또 뛰고 있는게 아닌가? 이건 뭥미???
그러더니 울팀이던 애가 팀은 그대로 라네...이건 또 뭥미? 그럼 2차전 하는건가??? 아놔...ㅡㅡ;;
더이상 체력이 안받쳐 줄듯하다가 3골정도 넣고는 수비로 빠져서 보니 애들도 그케 열심히 뛰는건 아니고 뭔가 부족함을 채우려는 움직임이다. 그렇게 장장 2시간을 축구를 하고는 헤어졌다. 그러면서 인사를 하는데 'see you next week again' ...what!!! OMG 난 국대가 아니란 말이여...벌써 무릅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ㅡㅡ;

아무래도 오늘은 CIO해야 겠다...오늘까지는 구현해 놓은거 1차버전 확인 작업하고 퇴근하려했더니만 샤워를 하지 않으면 곤난할 정도로 많이 젖었다. 일찍자고 낼 출근 일찍해야지...라고 매일 다짐은 하는데...일어나면 아홉시니...ㅠㅠ

2010년 1월 21일 목요일

무비자 재 입국편

어제 주한 스웨덴 대사관에 엄청 난리를 쳤더니 바로 답변을 보내 왔다.
내가 짜증이 늘었나? 외국 생활 좀 하면 워낙 느린 일처리가 일상이라 그다지 민감한 편은 아닌데...
주한 대사관이라 한국 스타일로 돌변한 건가? 에혀... 이래서 집안에서만 난리 친다는 소리를 듣나보다. ㅠㅠ

여하튼 결론은 안된다는 거다. ㅡㅡ;;
북미랑은 달라서 인접국에 들렀다 왔을 때 최소 90일이상 스웨덴 국외에서 거주후 재 입국시에만 무비자 입국이 허가 된다고 한다. 90일동안 인접국에 있을 일이 없으므로 결국은 안된다는 얘기다.
이 동네는 왜 이런가? 라고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유럽이란 동네가 워낙 한나라같이 움직이니 옆 국가로 왔다갔다 하는것 자체가 어쩌면 말이 안되는 얘기일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런데 그걸 물어본 나는 머냐? ㅡㅡ;;
여하튼 교수가 물어보라고 했으니 한 것이지만...

어떻게 보면 또 모순인 것은 무비자 입국시에는 그렇게 적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지만 비자 입국에서 무비자 전환의 경우에는 90일 적용을 해줘야 정당한것 아닌가? 가령 학생 비자로 들어왔다가 학업이 끝나고 여행을 하고 싶을 경우도 있지 않은가? 혹은 다른 비자도 마찬가지다. 형평성 문제도 있는 것 같은데 대부분의 제도에 형평을 중요시 하는 스웨덴 스타일과는 좀 먼것 같다.

아무튼 다음달은 다시 캘리로 고고싱 해야 겠구나...올때 2월까지 잡을텐데 하필이면 스튜던트 유니버스에서 싼 표를 샀더니 스케쥴 바꾸려면 300불이나 내라고 하네...이런 젠장 ㅠㅠ  이건 사기 수준이지...어휴...쩝..

2010년 1월 20일 수요일

비자 변경

2주째 비자 변경 때문에 메일을 주고 받는데 아침부터 혈압이 급상승 했다.
메일은 2번씩 주한 스웨덴 대사관과 여기 이민국에서 주고 받았는데 결론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똑같은 내용의 회신을 받아서 뭔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이민국에서는 답변을 받긴 했는데 뭔가 확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서 다시 질문서를 보냈다.

스웨덴 비자 받는건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
왜 그런지 아직 그 구조에 대해서 알지는 못하겠지만...인력부족인지 검토할 것이 많아서 인지..
하지만 겪어보면 행정상 그렇게 까다롭거나 하진 않는 듯한데... 미국처럼 불체자들로 어려움을 겪는 수준은 아닌듯하고...여하튼 잘 모르겠다.

이번에도 비자 연장을 할까 해서 물어봤더니 3개월이 걸린다고 했다. 첨에 2개월걸린다고 하던게 연장은 더 걸리네요...ㅡㅡ;; 이래선 뭐 이 동네 살수나 있겠나... 일단은 노르웨이로 튀었다가 재 입국을 하려고 메일을 보냈는데 두군데다 엉뚱한 얘기만 하고 있으니 짜증이 날수밖에...

이게 나라마다 이민국 정책이 다 달라서...특히나 유럽은 나라들이 뭉쳐져 있어서 재입국시 비자 연장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심지어 보더에 출입국 관리소도 없으니 출국이 되었는지 입국이 되었는지 알수가 없다. 단지 항공편에 도착한 첫 나라에서나 입국 심사를 하지.. 스칸다나비아 국가들도 경계가 없다. 마치 같은 나라처럼..
스웨덴에서 노르웨이를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간다던지 덴마크를 간다던지 여권따위는 필요없다. 중간에 버스를 세워서 확인 하는 경우도 없을 뿐더러..

그럼 스웨덴 거주비자 만료시에 내가 출국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나? ㅡㅡ?
알 수가 없다...ㅡㅡ??

2010년 1월 19일 화요일

삼양라면

싸이에서 수년 간에 걸쳐 기록한 나의 방문자 수가 블로그에서 넘어설 기세다. 매일 열분 정도가 나의 블로그에 낚여서 왔다 사라진다. 다른 블로그에 가득한 댓글이 내 블로그엔 하나도 없다. ㅠㅠ

대부분 일상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수다라서 인지 그 다지 영양가가 없어서 인지 인기가 없다. 카메라라도 있으면 사진이라도 올려서 이쁘게 만들어 볼텐데...내 일상도 그 다지 지루하지만은 않은데 글들은 대부분 지루하다. 아마도 국어를 제대로 못배우고 나온 나의 글 실력 때문일 것이다.

저녁에 먹을 식량이 없어서 마트에 들렀다. 자취생에게 외국에서 먹을 거리란 마땅히 없다.
사실 먹을 거리가 없다기 보다는 외식은 비싸니까 혼자 해 먹어야 하는데 해먹는다는게 만만치 않다.
한식이야 그 동안 쌓아온 내공이 있으니 재료 몇가지로 뚝딱 만들어 먹겠지만...양식은 글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양식으로 뭘 만들줄 아냐고 물어보면 몇가지나 나올런지...

그 중에 가장 높을 것 같은 스파게티나 파스타 종류...면이나 파스타 삶아서 소스 뿌려 먹으면 된다..ㅡㅡ;;
스테이크? 이건 말이 그래서 그렇지 보통일이 아니다. 한국에서 해 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같다. 일단 오븐이 필요하고 장시간의 노동이 필요한 지라...
생선 요리? 무슨 생선으로 요리를 할수 있을까? 겨우 연어 스테이크나 훈제를 사다 소스 뿌려 먹는게 전부...
닭요리...흠...역시 훈제는 어렵고, 삶으면 삼계탕? ㅋㅋ
참고로 스웨덴 향료들도 장난 아니다. 참기 힘든 후추...이건 냄새가 아니다. 그 외에도 마트 한구석탱이를 크게 차지하고 있는 각 종류의 양념들...소금도 잘못 사면 OMG..향이 있어서 잘 먹지도 못함..

결국 냉동 식품 코너나 레디메이드 닭, 샌드위치, 샐러드 같은 것들이 우리의 주요 타깃이다. 간만에 해산물 샐러드 하나를 주어 들고, 스웨덴의 특유의 올리브와 생강을 섞은 특이한 샐러드가 있다. 스패니쉬 샐러드 보다는 낫다. 그 옆에 잔득 쌓여 있는 라면을 보고 음...이건 또 먼가? 오~~ 소유라멘이 아닌가? 얘네들이 좋아하는 사리곰탕 육수가 아닌 간장 육수를 선보인 이름도 거창한 오리엔탈 누들이 몇가지 풍미에 따라 진열되어 있었다. 걔다가 할인 까지...

아마도 어디 쌓인 제고를 들고 온듯 한데...여튼 겉표지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영어로 삼양이라 써져있는 것이 아닌가? 오...이것은 내가 아는 그 삼양???? 아니나 다를까 뒤를 보니 made in korea가 당당히 써져 있었다. 니뽕 누들도 잘 안보이는 이곳에 코려 의 삼양라면이 당당히 그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미국에서 가져온 오리지널이 다 떨어져서 그나마 간장라면이라도 먹어야 겠다는 심산으로 열몇개를 사들고 왔다. 캐숴의 웃음에서 넌 아시안이구낭? 이런 의미심장한 뜻을 살짝 보긴 했지만...

맛이 궁금한 나머지 집에와서 당장 끓여 봤다. 맛은 미국에서 애들 간혹 먹는 일본 제품이랑 비슷했다. 그래도 간장이 있다는게 어딘가? 맨날 노란궁물이나 사골국물에 먹다가 갈색을 보니 마냥 흐믓했다. 그리고 맛 종류도 뭐가 이렇게 다양한지...정작 안에는 스프하나 밖에 없으면서 겉표지는 엄청 다채롭다...ㅡㅡ;;

아마도 한동안은 그 제품이 생존해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스웨덴 사람들은 잘 안먹어서리...
흠...언제 동네에 있는 몽고반점에도 한번 가봐야겠다.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omega-3

최근에 심질환의 원인 가운데 스트레스성 심혈관 수축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젊은 사람의 경우에도 많다고 한다. 직장이나 사회 생활로부터 오는 스트레스가 현대 직장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난 지금은 직장인은 아니지만 그 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에...ㅠㅠ

한국에 있을 때는 심장이 나쁘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오히려 심장이 상당히 튼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 몇가지 중에 어려서 부터 난 장거리 달리기를 상당히 잘 하는 편이었었다. 단거리는 약골이라 잘 못했고 지금도 허약 체질임에도 마라톤이나 트라이애슬론 같은건 제법했다. 수영의 경우도 짧은 스퍼트에는 약해도 몇킬로는 별 지장없이 그냥 하는 정도로 지구력은 있는 편이다. 두번째는 부모님께서 항상 말씀하시길 넌 심장이 좋은가 보다..라고 하신다. 그 이유는 단지 내가 술을 잘 마신다는 것이다. 술이랑 심장이 무슨 연관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두분다 잘 못하시고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리기 때문에 심장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신 듯 하다. 세째는 병원 진단이 있을때 마다 의사들이 하는 소리는 심박수가 적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심장 운동이 원활하지 않다던가 아니면 반대로 운동선수들 처럼 심박이 느리다는 것이다.

미국에 있고 나서 부터 심장이 안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스트레스 때문에 부정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간혹 손끝에 떨림이나 첫 키스때나 들을수 있을 듯한 쿵쾅거림 등은 분명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 실제 메디컬 하는 애들한테 심전도를 약간 측정해보니 부정맥은 있었다. 운동 부족으로 부터 오는 현상과 과다 스트레스로 부터 오는 경우이다. 설마 고기를 넘 먹어서 콜레스테롤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의 주제는 오메가3이다. 오메가3가 심혈관계 질환에 좋다는 얘기는 이미 알려져 있고 모 방송에서 실험을 통해서도 그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오메가3가 혈관 확장에 도움을 주어 심장에 무리를 덜해 주기도 하고 실제 스트레스 지수를 떨어뜨리게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고등어에 많이 있다고 노래에서 나오던데 고등어 구해다 먹기도 어렵고 해서 오늘 아침에 life에 들러서 오메가3를 샀다.

전에 미국에 비타민샾에서 노르딕 울트라를 50불 정도 주고 사서 부모님께 드렸는데 여기는 안보였다. 함작가 말대로 옆동네가 노르웨이인데 왜 안보일까? 오메가 3회사 중에서 꽤나 큰 회사인데 말이지...ㅡㅡ;; 라이프에 있는 왠지 분위기는 어디 동네 헬스장 트레이너 처럼 생겨서 웃을때 이가 로보트 처럼 보였다. 제품 몇개를 보여 주는데 미국에서 보던거는 없고 전부 생소했다. 그 중에 하나는 큰 걸 사면 작은걸 끼워 준다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1+1에 엄청 약한 지라...마트가면 필요없는 것도 막 사재는 스타일...아무 생각없이 그거 달라고 했다. 그리고 라벨도 웬지 그럴듯하게 보여서...ㅡㅡ;; 아저씨가 1000mg에 70%라고 했는데 오피스와서 자세히 보니 64%다..이런 된장...ㅡㅡ;;

허섭한거 먹으면 수은 중독 된다던데...Pikasol Forte라고 써 져 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 동네에서는 꽤나 잘 팔리는 물건 인듯 했다. 330 크로나 주고 샀는데 인터넷에 보니 220이라고 나오는게 아닌가? 헉...갑자기 열이 확 받는데 보니까 캡슐 개수가 달랐다. 어쨌든 크게 바가지 쓰지는 않은듯...이 동네 상점들이 좀 비싼 듯해...인터넷 보다.
회사를 찾아보니 만든 곳은 덴마크인데 회사는 노르웨이인듯 했다. 이 회사도 꽤나 유명한것 같은데 점점 회사 규모를 늘려나가는것 같았다. 오메가3가 그렇게 잘 팔린다고 하네...음..
작은 건 60개 들이 인데 인터넷에 보니 140크로나 정도 하는 것 같았다. 역시 원플러스 원이 최고야~~^^

2010년 1월 17일 일요일

김명민의 다음 작품은..

한국에서 꽤나 호감형 배우 중에 하나인 민본좌 ..갤러들이 그렇게 부르더군...
베토벤 바이러스...노다메 짝퉁 소리 들어 가면서도 민본좌의 화려한 연기 덕택에 단번에 아류작의 불명예를 깨끗이 날려버릴 정도로 임팩트 있었다. 물론 이후에 스크린에 나오긴 했지만 운이 없는 탓인지 아니면 연기 스케일이 디테일을 강조하는 드라마에 적합한 탓인지 그다지 성공은 못했다.

마지막 루게릭 환자를 열연한 영화도 영화 자체 보다는 실제 감량을 통한 열연에 한국의 크리스천 베일이라는 새로운 닉만 얻은게 다였다. 영화는 그다지...ㅡㅡ;; 오히려 하지원양이 덕분에 상을 받았던가? 모르겠네..

여하튼 그 민본좌께서 다음 에스본부의 신작에 출연한다하여 세상이 떠들섞하다. 요즘은 워낙 경기가 좋지 않은지라 국내에 떠도는 관심사들이 삶이랑 크게 연관이 없다. 아무래도 여론 몰이를 하는 탓이 겠지만..
그 이슈라함은 드라마 내용이 좋다던가 기대되는 대작이라던가는 관계가 없고 김명민 팬 클럽에서 난리는 치는 듯하다. 최소한 디씨 갤러들은...ㅡㅡ;;

왜냐하니...주인공이 70시대부터 불어온 건설경기 호황에 동반하여 성공가도를 달려가는 뭐랄까? 예전의 야망과 세월? 난 보지도 못했지만 쥐박이 얘기 써 놓은 것이라던데 그런 류의 드라마 인 것 같다. 물론 세부적인 차이가 있기에 가타부타 갑론을박하는 사태가 나온것이긴 하겠지만 현정부 아래에서 그런 주제를 연관성 없게 받아들일 만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다.

김명민 팬들은 출연을 반대하고 있고, 에스 본부에서는 이미 구두 계약 된 상황이라는 보도를 올렸는데 사람들 사이에서는 연기자의 작품 선택이 굳이 정치성향과 결부될 필요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는다고들 한다. 예전에 시티즌이라는 드라마를 잘 봤는데...함작가가 좋아해서리...ㅡㅡ;; 거기에 첫회에 당연하면서도 의미있는 얘기를 한다. 김미래라는 지방 시청 말단 공무원이 동네에 이장 선거에서 두명의 후보가 거수 표를 정확히 반반을 가지게 되어 정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그녀에게 선택을 요구하게 된다. 처음에 기권표를 던졌지만 그렇게 되면 결론이 나지 않으니 그녀는 고심할 수 밖에 없다. 나레이션이 얘기하기를 누구에게나 어느 순간에서도 우리는 정치적인 행동을 하고 선택하게 된다고...

지리산에서 도를 닦지 않는 이상 우리는 생활하면서 항상 정치적인 행동을 한다. 간혹 대통령을 술안주거리로 만들기도하고, 인터넷에 댓글을 달기도 하며, 보고 싶지 않은 국회의원이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리거나, 정책 관련 된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거나, 승진을 위해 적절한 인맥을 만들어 놓기도 하고, 연말 정산때는 조금이라도 더 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영수증 받으러 여기저기 다닌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얘기하거나 국회 의원을 욕하거나 한다.

이처럼 생활의 모든 일들은 정치와 연관을 가진다. 그런데 정작 자기가 하는 일이 정치적 성향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일부 연예인들이 정치적인 중립이라고 하지만 사실 중립이란 없을 것이다. 중도 성향의 보수나 진보정도 일테지만 공식석상에서 정치색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나쁘다 얘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건 본의의 신념과 관련된 문제이고 설령 그것이 옳던 그르던 평가는 그들의 팬에게서 이루어질 것이다. 결국 김명민씨가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성향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을 것이며 이를 받아들이는 팬들 역시 같은 입장을 가지거나 그것을 받아들일 포용력이 부족하다면 팬이기를 포기하는 것이 당연하다.

2010년 1월 16일 토요일

닌텐도 위

랩 키친에 커다란 전자 칠판? 이 있는데 그 위에서 닌텐도 스포츠를 하는 맛이 쏠쏠하다.
밖이 추워서 나가기도 싫지만 이렇다 할 트레이닝 복도 없어서 짐에 가지도 못해서리...
밤이면 혼자서 열심히 테니스나 야구, 골프,볼링 따위를 한다.

근래 테니스를 열심히 쳤더니 어깨가 많이 아프다...ㅡㅡ;;
키친에 영상이랑 음향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극장에서 닌텐도 하는 기분이 든다.
여하튼 덕분에 프로레벨까지 올라왔다.

야구는 볼을 어떻게 던지는 지 몰라서 계속 지고 있다. 본인 레벨이 오를 수록 상대 타자의 실력도 덩달아
오르니까...제구를 매번 스트라이크 존으로 하다보니 얻어맞는게 일이다.

볼링도 첨에는 180정도 나오다나 요즘은 150정도 밖에 안나온다.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느껴지는건 왜 일까?
복싱은 첫날 한번 하고 삭신이 쑤셔서 그 다음 부터는 안하고 있다.
하다 보면 꽤나 운동이 되기도 하고...요즘은 전용 트레이닝 팩이 있다고 들었는데..재미도 있다.
가족들과 날씨 추운날 집에서 하기엔 적합한 놀이 인듯하다.

HCI 기술이 나날이 발전해 나가고 있다. 컴퓨팅 파워가 늘어남에 따라서 과거에 할 수 없었던 많은 기술들이 상용화 되고 있다. 대부분 그래픽이나 센싱 기술들인데 이러한 것들을 입력 방식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간 가속 능력이 필요하다. 최근의 병렬 칩이나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이러한 것들은 세상에 내놓게 만들고 있다.

닌텐도 위만 해도 우습지만 예전에 대전 엑스포때 발로 차서 화면의 공을 골에 넣는다던가 하는 수준 정도를 이미 넘어섰다. 당연히 시간은 꽤나 걸린 상황이지만 앞으로 익스포넌셜리 짧아진다는 가정에서 우리는 짧은 시일내에 많은 것들을 생활에서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제는 김탁구씨가 나오는...드래곤자쿠라 때문에 발견한 사이트에서...브레인을 봤다. 지난 봄에 함작가가 보고 여름때 볼려면 인터넷으로 보라고 해서 그만 두었던 것인데 IPS라는 일본의 과학 수사 연구소? 뭐 이런 곳이 주 무대이다. 드라마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석사때 한참 미친듯이 유비쿼터스 광풍이 불어서 이런 저런 곳에다 유비쿼터스를 갖다 부치기 바빴는데 요즘 보면 시들해 진것 같기도 하다. 당시에 마이너리티 리포터 같은 영화가 그 바람을 더 불어 넣었고 MIT 미디어랩에서 한참 여기저기 비지니스 하러 다니기 바빴던 때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거의 홈네트워킹이 주요한 비지니스 분야인데 아마도 미국 부동산 빵~ 터지고 나서 전 세계적으로 건설경기 침체라 지능형 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시기에 어려울 듯 하다. 브레인 드라마에서 김탁구씨가 스마트 데스크를 쓰는 장면이 나온다. 아일랜드 같은 영화에서도 나오고 자주 나오는 소품이긴 하지만 드라마까지 나오려면 돈은 좀 들여야 하니까...아마 더 일반적이 되었다고나 할까? 김탁구씨가 모니터로 홀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도 나온다. 20년 내에는 모두 눈앞에서 일어날 현실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2010년 1월 14일 목요일

투자의 여왕

근래 재밌게 보고 있는 만화이다.
스투 구뎅피 애독자인데 요즘은 투여의 애독자로 변신했다.

전체적 줄거리는 다소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본래 목적인 투자 지침서로서의 쉬운 설명이나 재밌는 예시 같은 것들은 충분한 읽을 가치를 부여해 주고 있다. 요즘은 단행이 나왔다고 선전을 엄청 해 되던데...
주인공이 제대하고 좋아 하는 여자 선배를 찾아가서 우연히 투자에 대해 튜터링을 해주는 것이 이야기 인데 작가는 가치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투자 초보인 여자 선배의 입장에서 도와준다. 나중에 그 선배가 여왕이 되는 것이 이 만화의 줄거리일까? 전반적인 경험으로 봐서는 그 여선배가 여왕이 되는 것을 보려면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ㅡㅡ;; 작가들은 인기 좀 끌었다 싶으면 딴 짓을 하도 많이 해서리...
지나가는 얘기지만 만화가란 직업이 고달픈 것은 잘 알지만 직업적 프라이드를 지키지는 것은 중요할  듯하다. 한국 시장의 악순환을 시스템 탓하는 것은 그 시스템에 속한 자신들을 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이 든다. 이러다 돌 맞는건 아니겠지...ㅡㅡ;;

주인공이 매번 엣지로 얘기하는 기업 가치에 따른 시장 평가를 어떻게 볼 수 있느냐는 자신만의 내공을 길러야 한다는 얘기를 한다. 나중에는 좀더 구체적인 얘기를 하겠지만 지금은 재무재표를 보고 기업을 펀더멘털을 평가하는 것이 주가 가치를 정하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 지 모르겠다. 당장의 작전 세력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있어서 운이 좋게 보유 주식을 팔 수 있다..라는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는데. 사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단기 매매와 다를 것이 뭐가 있냐는 것이지. 회사 다니면서 주식 시장을 매일 관찰하지 않으면 현재 코스피 지수가 얼마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이렇게 얘기하면 저축이나 하라고 할 테지만...ㅡㅡ;;

주인공이 얘기하는 가치 투자의 개념에서 봤을 때는 캐시 플로우나 영업 이익률 같은 것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보통 주식의 가치를 내재가치로 봤을 때 현재 비지니스에 대한 실적이 미래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오늘 잘 나가던 회사 주식 들고 언제 오르나 기다리다 몇년을 지지부진하거나 망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오히려 만화에서 웨인 로스가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 회사에 투자하려고 할때 주인공이 그 회사 실적이 별로라 왜 하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다. 그 대답으로 그가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만들기 때문이라는데... 말 그대로 미래에 대한 가치 분석이라는 것이 다양한 정보를 통한 불확실성을 줄여나가는 것이 다일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엔트로피가 주어졌을때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에 따라 우리는 오류 확률을 가질 텐데 그 정보의 양이란 공정한 것은 아니다. partial vs. full observable decision process 의 성능 차이는 크다.

문제는 시장의 흐름에 대한 변동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개인 자신의 변동도 무시 할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묶어 두었던 돈을 갑자기 집을 옮기면서 급전이 필요해서 팔았는데 그 다음달 장이 폭등해서 결국 이익을 보지 못했다...혹은 반대로 적금 만료로 은행에 갔더니 행원이 좋다고 추천한 상품을 덜컥 샀는데 다음날 부터 곤두박질 치더라. 여유 자금으로 투자를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이유도 그 탓일 듯 한데 여하튼 그건 본인 의지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특히나 디지털 상품이나 인터넷 회사들 같은 경우의 비지니스 환경은 오늘 내일이 다르다. 오늘 잘 나가던 회사가 내일 갑자기 힘들어 진다. 장벽이 낮은 탓도 있지만 글로벌 경쟁을 해야하는 업체들의 기업환경을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안방에 앉아서 외국 시장 분위기까지 살피기란 어렵다. 회사원들 몇이나 뉴욕 타임즈나 월스트리트 저널을 읽을 거란 생각을 하나? 조중동 네이버 짜라시들 보면 연예기사가 90%이다.

결론은 일반인 들이 공부해서 주식에 투자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다. 그들은 장기나 단기나 모든 투자에서 루저가 될것이다. 그들이 시장 흐름을 읽기엔 능력이나 정보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기술 투자로 돈을 벌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결국 브로커를 통해 투자하는 방법이 제일 좋으나 수익은 형편없고 수수료만 강탈 당할테고 그러다 보니 부동산 버블만 계속 늘어간다. 이에 우리는 개미들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인터넷을 보니 유튭에 주식 로보트가 떠돌아다니면서 개미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아마도 구글에서 비슷한 일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월가에는 로보트가 있다고 얘기는 들었다. 개미들은 못 쓰겠지만...

개미들을 위한 주식 로보트를 만들어야 한다. 그들에게도 똑 같은 정보가 주어져야 이 게임에서의 fairness를 보장 받을 수 있다. 음...쉬는 시간에 만들어야 겠다. ..ㅡㅡ;;

2010년 1월 13일 수요일

멘토

어제 하루는 종일 나쁜 머리를 탓하느라 오버 히팅되어 집으로 우울하게 돌아갔더니..
아침 나절에 임시 코스웍 관련 메일이 날라 왔는데 또 한번 좌절감? 같은 것을 느껴야 했다.
물론 본인의 내공이 객잔의 하류 잡배 수준 밖에 안되는지라 매번 낑낑 거리면서 매달리는 것도 우울하거니와 그렇다고 어디다 물어 볼곳도 없다는것이 더 우울하다...ㅠㅠ

근래 스투닷컴에서 연재하는 투자의 여왕을 재밌게 보고 있는지라...원래는 구뎅피 팬이었지만 요즘 연재가 시들해서 잘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나중에 머해 먹고 살까? 회사를 차려? 아님 투자라도 해? 식의 생각 끝에 때마침 연재되는 만화를 잘 보고 있다. 아직까지는 너무나 상식적인?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는지라 딱히 얻어 배우는 것은 없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부분은 있다. 가령 투자전에 회사의 기본적인 펀더멘털부터 파악하라는 것...

흠...뭐 투자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만화 가운데에 좀 기억에 남는 얘기가 있어서 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또한 새삼스럽게 생각이 드는 얘기인지라...주인공 스승으로 나오는 웨인 로스가 이렇게 얘기한다. 젊은 투자가가 성공하기 위한 세가지 조건은... 첫째, 견고한 지식, 둘째 확고한 신념 ...셋째... 훌륭한 멘토이다.

이 얘기는 직접 찾아보지 않아서 작가가 지어낸 글인지 인용한 것인지 모르겠지만...앞에 둘은 본인 의지에 대한 부분인데 셋째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듯 하다. 일종의 인덕이라 불리는 운과도 연관이 있는듯...
이렇게 얘기하면 유비가 삼고초려 하듯 멘토를 찾아 나서라는 얘기를 하겠지만...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삼고초려가 무엇인가? 결국 제갈량이 유비의 뜻에 따르기는 했으나 세번이 아닌 그것은 열번, 스무번 이상이 되었을 수도 있다. 물론 백번 찍어 안넘어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더라도 그 기회 비용을 생각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허준의 유의태를 스승으로 모시기 위해 먼 길에 있는 약수를 매일 아침 길어다 나르는 정성이란 것도 기회가 주어진 이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멘토는 앞에 둘 못지 않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 논문들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 좋은 스승 밑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졸업후에도 영향력 있는 논문들을 쏟아 낸다. 부럽다..젠장...무협지를 봐도 같은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은 주로 비운의 소년이라 첨에는 좋은 스승없이 천운으로 손에 넣은 비급을 혼자 연마를 하는데 이게 속에서 내재되어 있을뿐 겉으로 표출되지 않아 애들한테 겁나게 두드려 맞고 다닌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떠돌아다니는 진정한 고수를 만나 생사혈맥을 타통시켜서 묶여 있던 기를 전신에 운신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그러자 내공이 급강하여 모든 초식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ㅡㅡ;;

어제 같이 혼자서 낑낑 거릴때면 나에게도 그런 스승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ㅠㅠ 첨부터 밥숟가락으로 떠 넣어달라는 것이 아니라...거의 문턱에 다왔는데 못넘어가서 낑낑 거릴때는 한수의 가르침이 절실하게 필요한 생각이 든다.

그제 어드바이저에게서 제안서 쓰라는 내용의 메일을 받고 내용을 읽고 또 한번 좌절했다. 이제 나이가 드신 탓인지 생각이 산으로 가는 듯 하다. 지금이라도 멘토를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

2010년 1월 12일 화요일

교수들의 천국?

각 나라들의 교수 생활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동안 겪은 세곳만 비교해 볼까 한다.
갑자기 왜 냐고? 아까 점심 나절 부터 시작한 런치 타임이 아직도 안끝나고 밖에서 떠드는 교수들 때문에 문득 생각난 것이다.

스웨디시를 모르니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무엇인가 회의 같은 것을 하긴 하고 있는데 분위기는 그냥 티 타임 분위기이다. 음...오늘 금요일은 아니었지? 여긴 금요일 티타임이 있다.

한국의 교수 생활...교수하기엔 가장 좋은 나라라고 생각되어져 왔기에 많은 유학생들이 한국 고고싱 하는 이유가 교수 생활을 하기 위한 때문이다. 장점이라고 하면 정년 보장에 사실 요즘 테뉴어 받기가 쉽지 않다고 앓는 소리를 하긴 하지만 짤렸다는 사람 본 적이 없다. 카이스트나 설대에서 심사 떨어졌다는 뉴스는 나왔지만 그 이후엔 소식 깜깜이다. 한국처럼 네트워크가 복잡 다단한 곳에서 실적 못 맞춘다고 하면 인간성 부터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의외로 국책 펀드가 많다. 아마도 소수 몇개 대학에서 나눠 먹는 식이라 그러한 듯 하다. 소위 연구 대학을 표방하는 대학들이 돈 없다는 얘기는 못 들어 봤다. 간혹 미국이랑 연구 투자비 비교를 하는 자료가 나오는데 내 생각엔 크게 의미가 없는 듯 하다. 사실 펀드 내역의 대부분은 인건비인데 아무래도 차이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물가 차이도 있고 기본적으로 기숙사나 집에서 등교하는 한국 실태랑 미국은 다르다. 한국에선 한달에 50만원 받아도 어떻게 다닐수는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교수의 장점은 테뉴어 달면 날로 먹는 직업이 된다는 것이다. 그냥 논다. 미국 교수들도 테뉴 받으면 놀긴 하지만 한국 교수처럼 막 놀진 않는다. 내 생각엔 직업에 대한 생각의 차인듯 하다. 급여에서도 보여 지는 것은 물가나 세금 대비 한국 교수들의 임금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사회적인 지위나 다른 부수입도 고려할 만 하다. 미국은 짬밥 많은 교수들이나 스타 교수들 빼고는 그냥 그렇다. 그닥 사회적 위치도 높은 것도 아니다. 그 들은 말그대로 학문이 좋아서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스웨덴 교수의 장점은 남아 도는 시간이다. 급여가 그 다지 좋은 것은 아니나 시간은 엄청 많다. 왜냐하면 연구 과제 관리는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해결 한다. 또한 티칭의 경우는 전임 강사를 고용하기때문에 교수들이 강의 압박이 거의 없다. 사실 한국의 대부분 교수들은 행정이나 수업 준비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에 연구할 시간조차 없다. 연구 투자가 정부 중심이나 유럽 연합에서 지원하는 것이 대부분 이므로 그 다지 펀딩 문제에 신경 쓰지 않는다. 인건비 중 등록금 부분은 없으니 펀딩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도 상관없다. 칼 퇴근 칼 휴가의 파라다이스 직장이다. 또한 교육자들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상 지위도 나쁘지 않다. 원래 직업의 귀천이 없는 나라인지라 한국에서의 지위와는 또 다르다.

미국 교수의 장점은 별로 없는 듯하다..ㅡㅡ;; 단점은 연구를 열나게 빡시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경쟁이 절라 치열하다. 펀딩 때문에 머리 아플 날이 한두해가 아니다. 그래서 부수입으로 돈 좀 번다는 교수들은 학교 박차고 나가기 일쑤이며 스타급 교수들도 어디서 돈 준다고 꼬시면 도망가는 것도 비일비재하다. 물론 노년에도 하는 것 없이 월급 받으며 띵가 거리는 것은 전 세계 공통이긴 하지만 젊어서 고생을 사설 할 만한 능력자들이 많지는 않은듯...

각 국에 장단점은 분명 있으나 한번 되고 나면 좋은 곳은 역시 한국이고 다음은 스웨덴...꼴지 미국..
하지만 세 나라다 교수 되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거...되고나서도 테뉴어 받을때 까지 개고생 한다는 건 공통사항이다..ㅡㅡ;;

2010년 1월 11일 월요일

살기 좋은 곳?

스웨덴 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곳 사람들은 날씨가 안 좋아 불만 인 듯하지만..
다수의 개인에게 최대의 행복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국가가 아닌가 싶다. 음...
서양 애들의 최선의 가치를 자유에 기본하고 있다면 미국이랑 스웨덴은 차이가 있다.

나 같이 문외한은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므로 전부 유추해 보는 게 다이지만..
미국이란 나라는 원래 국민이 없었기에...원주민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막말로 서부 개척 시기에 가다가 말뚝 세우면 자기 땅이라고 할 정도로 무주공산인 경우이다. 초기 정부 행정력도 미비한데다 땅도 원체 넓기에 또한 이민자들도 많고 소위 작은 정부가 될 수 밖에 없는 여건 이었을 것이다.

그러한 형태가 지금도 여전하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정부의 개입에 대해 극도로 민감하다. 소유 자유를 침해한다는 생각에서 기인한다. 살면서 얘네들은 허구헌날 총기 난사로 죽어 나가면서 왜 총기 관련 법은 개정을 안하는 건가? 최근에 오마바가 개혁하려는 의료 보험도 그런 것들 중에 하나이다. 가진자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미국 사회가 자유라는 명분 아래 모든 정의를 왜곡 시키고 있는 것이다. 바보가 생각해도 총기를 제한하면 보다 안전하다는건 당연하게 생각되는데 정작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할 개인 자유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못 믿을 정부의 경찰력 탓인지도 모르겠지만...언론은 더더욱 그런 사실을 부추긴다. 조중동 같은 언론사도 많으니..

아부지가 스웨덴 있을때 북한 애들이 접선 할지도 모른다고 조심하라고 하셨다..ㅡㅡ;; 중립국이라 북한 학생들이 있기도 하다고 얘기는 들었다. 그럼 스웨덴은 사회주의 국가?? 혹은 공산국가? 문득 떠 오르는 질문은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인가? 공산국가? 그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가? ㅡㅡ?? 스웨덴은 엄연한 민주주의 국가이고 한국보다 훨~~얼씬더 민주적인 국가이다. 하지만 확실히 자본주의적이진 않은 것 같다. 자본에 대한 통제는 있겠지만 공산주의는 아니다.

바보한테 물어봐도 답은 사회 복지가 잘 되어 있는 나라가 살기 좋은 곳일 테다.
사오정 걱정하는 아빠들...
등록금 없어 자살하는 여대생들...
서울에 있는 대학 가려고 밤새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
사교육비 짜내느라 마트 알바 마다않는 어머니들...
나이들어 아픈 몸 병원비 아끼려 참으시는 어르신들...

이곳에서는 학생들은 학비없이 공부한다..박사까지 해도 무료다. 심지어 용돈이며 책도 준다.
직장을 잘 잃지도 않을 뿐더러...고용 관련법에 규제가 많아 해고가 쉽지 않다. 덕분에 취업이 어렵다고 함..ㅡㅡ;; 설령 직장이 없어도 실업연금이 나온다.
스웨덴 학교는 다 공립이므로, 사립도 있으나 별반 차이없음, 굳이 피터지게 안한다. 물론 나름 학교 레벨 차이는 있긴 한거 같다. 하지만 전체 삶에 영향을 주진 않는 듯...
사교육비 버느라 일한다는건 미친짓이다. 세금을 많이 내야하므로 그런 목적으로 일하진 않는듯...단지 일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좀더 윤택한 생활을 위해서 하는 것 같다. 여자들 대부분이 일한다.
병원비는 거의 무료이다. 단지 환자들이 많거나 휴가 시즌이나 그럴때는 낭패인 경우가 있다고 한다.
여하튼 한국에서 사람들이 하는 대부분의 걱정을 여기서는 안한다.
세상에서 동시대를 살아도 사는 것이 너무나 다르다. 한국 국민들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정부는 그들에게 그 권리에 대한 보상을 해 줘야한다.


2010년 1월 10일 일요일

스웨덴 하늘

청정국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하늘이 맑고 화창한 것은 아니다. 여름에는 다르겠지만서도..
겨울내내 잔득 흐린 하늘만 봤는데 얼마전 함작가가 밤에 별 보이냐는 질문에 문득 생각해 보니..
하늘에 별을 본적이 없다.

매번 눈이 오거나...물론 여유가 좀 없었던 탓이기도 하지만 확실히 흐리기만 한 날씨 탓인듯 하다.
어제 오늘 갑자기 아침 무렵엔 화창해서 해가 방에 들어왔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스웨덴에서 겨울내 해가 뜨는 시간이 통틀어 일주일도 안된다고하는 글을 본적이 있다.

저녁에 오피스에서 일하다 물한잔 마시려 나오다 진풍경을 발견했다.
이제 해가 조금씩 길어지려는짖 4시에 먼치에 붉은 노을 같은 것이 보였다..
그런데 특이한건 해가 지는 지평선이 너무 멀어서 하늘색이 감동적이었다는 것이다.
카메라가 없음이 한스러운 순간이었슴...젠장 삼성 왔을때 하나라도 챙겼어야 했는데..ㅠㅠ

음..나름 허섭하게 추리해 보면 빛의 산란에 의해 푸른빛을 띄게 되는 대기층의 농도가 옅고 광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이 아닌가..그래서 하늘이 광범위하게 새벽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데...마치 화장실 청크린? 색처럼 멋있었다. 역시 국어를 잘 못하니 표현이 허접하네...

함작가가 하도 오오라를 보러 가라고 해서 옆방 친구 녀석에게 물어봤더니 그건 겨울에 못본다는군...
오오라는 겨울에 못본다는 사실을 처음알았다...ㅡㅡ;;
대신 노르웨이 해안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여행이랑 북극 빙산 여행에 대해 소개 받았지만 ...
투어 비용이 허덜덜이라 ㅡㅡ;; 다음에 돈 마니 벌어서 한번 가봐야 겠다고만 다짐했다..

음식에 대한 집착이 별로 없는 관계로 한국 음식이 그립거나 그러진 않치만 이달 주말 즈음에 날 잡아서 한인 민박 집을 찾을 생각이다. 한국 음식점은 모르겠고...여하튼 밥 준다니 놀다 와야징...ㅡㅡ;;

2010년 1월 8일 금요일

공부의 신

저녁에 느닷없이 유튭에 올라온 공부의 신 비교 영상에 꽂혀서는 드래곤 사쿠라를 통째 보고 잤다.
덕분에 아침에 머리가 깨지는줄 알았지만...대전 있을때 이후 이런 덕후 생활이 첨인 것 같다.

요즘 수로횽이랑 국민 남동생으로 떠오르는 춘추가 다시 k티비 미니극으로 분하는 새로운 드라마 이다.
보지는 않았는데 첫회 평이 괜찮아서 m본부에서하는 이태리 요리 드라마 보다 시청률이 나은것 같다.
일단 알렉의 느끼함때문인지 파스타의 느끼함 때문인지 왠지 모를 거부감? ㅡㅡ;;

어느 일드 덕후님의 유튭 비교 영상때문에 원작이 먼지는 모르고 있지만... 일드를 리메이크 했던것 같다.
관련 기사를 못봐서 모르겠음...수로횽이 강당에서 애들한테 말하는 신인데 내가 좋아하는 아베횽아가 나오는 거다.. 그래서 유튭에 올라있는 첫회만 함 볼까? 하다가 결국 11회까지 다 보고 잤다는...ㅠㅠ

내용은 그저그런 학원물인데 중반 지나갈수록 좀 루즈해지는게 처음에 아이디어만 가지고 시작했다가 스토리를 못 엮어 가는 느낌...왜 그런가하니 사실 1년 앞두고 동대 셤을 치는데 에피소드를 많이 넣기가 어려울것 같았다. 사실 24시간 잠자고 먹고싸는 시간 빼고 매달려도 될까 말까 하는데...결국 6명 정예멤버중에 3명을 합격 시키긴 했지만 서도...저게 리얼리스틱 한가? 라는 의구심은 어쩔수 없이 든다. 더우기 동대가 그케 허섭한가??

우리에게 아련한 동대의 향수를 문득 떠올리게 하는 히나타장에서의 라브라브..한동안 러브히나에 묻혀서 살던 것을 기억들 하시는가? 케타로가 매번 모의 시험에서 뭘 받았는지 기억하려 애쓴 사람들 손 한번 들어보자.

다들 모의셤에서 E레벨 받고 들어가다니...것도 베이스 없는 최하류 고등학교 날랄이 애들 모아 놓고..

이야기 주요 내용은 곤조가 있어야 된다는 건데...우리 아베횽은 정작 도다이 못갔는데..
그의 말처럼 세상에서 제일 쉽게 인생 바꿀수 있는게 대학인가 싶다. 물론 일본이나 한국 얘기겠지만...
물론 미국에서도 학력은 많은 것을 좌우 하긴 한다.. 유럽쪽은 아닌것 같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문득 왜 난 그런 생각은 안했을까? 라고 생각했는데...드라마에서 아베횽이 그 대답을 해 줬다. 어떤 신에서 아베횽이 나가사와에게 애들이 왜 생각이 없어 보이냐고 물어보니 그녀가 부모가 대신해서 그렇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울 부모가 그렇게 학업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성숙하지 못했던 것 만은 확실하다. 그녀가 극에서 어머니가 쓰러지고 가업인 식당일을 하면서 공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만일 어린 시절 내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보다 내 인생에 대한 길을 미리 정할수 있었을 듯 하다.

극에서 왜 아베횽이 그렇게 애들에게 동대가라고 얘기하는 이유는 첫회에 나오는데 세상의 모순과 패배주의를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 모순을 얘기해 주기위해서 2회동안 애들에게 그런 에피소드를 겪게 하는데 나 역시 그것을 회사 다니면서 알았다...ㅡㅡ;; 아...세상은 공정한게 아니었구나...

사람이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것은 프라이드인 듯하다. 최고가 되지 못하면 프라이드도 함께 하지 않는다. 극중에 아베횽이 이런 말을 한다.. 사람들이 동대를 나왔다고 하면 그 앞에서 작아진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자신들이 그 벾을 넘지 못해서 그렇다고...하지만 극복하지 못할 장벽은 없다. 단지 노력하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물론 한국에서는 서울대를 나온 사람들에 경외감을 느끼는지 모르겠지만..아마도 나이드신 분들은 그렇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 어쨌든 어느 분야에서 최고? 혹은 잘 나가는 사람들을 만나면 다소 주눅이 들게 마련이다. 특히나 나와 같은 분야이면 더욱 그러하다. 그러면 난 온갖 변명거리를 만들어 자신을 보호해 보려고 한다. 물론 훌륭한 멘토가 있었으면 먼 길을 헤매고 다니지 않아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었을테지만 모든걸 운으로 맡기기엔 부족하다. 설령 그렇다고해도 비참한 기분이 나아지지도 않는다.

극의 마지막에 아베횽이 6명의 수제자를 데려다 놓고 붙은 3명에게 축하의 인사와 떨어진 3명에게 욕?을 한다. 너네는 루저라고...위로의 말따위나 그 동안 열심히 했다는 얘기 같은건 소용없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그외에는 의미가 없다라고..어쩌면 가혹하지만 그게 현실이다. 극에서 동료 여교사인 교코상이 영어 수업 패배에 대해 심한 비난을 했을때 아이들이 너무 한다고 항의했다. 그러자 그가 말하길 너희들의 위로가 그녀가 지금 자신의 잘못으로부터 깨달음을 얻을 기회를 앗아가는 것이라 말한다. 그런 생각은 전형적인 일본적 사고이긴 한데 틀린 말은 아니다.

예전에 무릅팍에서 종범횽이 나와서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감독에게 당한 서러움을 얘기하면서 좀더 여유를 가지고 지켜 봐 주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한국적 사고이다. 인정이 많은 한국인들은 그렇게 가혹하게 사람을 대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장점인 듯한 측면때문에 한국은 그 동안 일등을 하지 못했다. 성공신화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과거 삼성이 일본 산요 같은 데서 기술 이전을 할때 겪은 일들을 얘기한다. 일본 엔지니어로부터 가혹하게 트레이닝 받으면서 많은 부분을 바꿔 나갔다고... 요즘 회사원들은 잘 알것이다. 회사가 글로벌화 되면서 근무하기가 얼마나 퍽퍽한지 이제 옛날의 한국적 마인드를 가진 회사는 거의 없다.

실패에 대한 위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오로지 반성과 재 도전 밖에 없는 것이다. 진정한 승자만이 세상에 떳떳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요지이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자주 우리 스스로를 위로 해 왔던가...간혹 실패하면 '그래도 열심히 했잖아...해도 안되는데 어떻게..'라고 말해 오진 않았던가? 일하면서도 '일단 해보는데 까지 열심히 해보자..'라고 추상적으로만 생각해 오진 않았을까? 드라마에서도 아베횽이 작은 시험하나도 극복하지 못한다면 세상의 일들을 헤쳐나갈수 있겠냐고 한다. 우리는 큰것이 필요한게 아니라 작은 성취부터 필요하다. 그리고 그 작은 일에서부터 성공의 신화를 다시 써 가보자.

2010년 1월 5일 화요일

good engineer vs. researcher

책을 보다 갑자기 난 뭔가?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다들 좋은 컨퍼런스나 저널에 논문하나를 싣기 위해서 아마도 그건 다분히 한국적 사고 방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졸업후에는 내 세울 거라고는 그거 밖에 없을 테니 열심히 쓴다. 때로는 정작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체 그냥 유행 따라 써 가기도 한다.

훌륭한 엔지니어란 뭔가? 하는 고민은 회사 다니면서도 많이 했지만 우리 실땅님 말에 의하면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엔지니어란 역시 프러덕에 관계가 있음에 틀림없다. 사전적 의미보다는 관습적 의미가 더 중요하니까..

좋은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탁월한 실력을 키우기도하고 문제를 냉철히 분석하고 솔루션을 내 놓는다. 예전 우리 사장님 말에 따르면 일이란 것은 문제 해결이라고 했다. 죙일 코드나 복사해서 갖다 부치는게 일이 아니란 것이다. 문제하나 빵 터졌을때 말끔히 해결하면 그야 말로 스타 엔지니어 되는건 시간 문제다.. 내공이 필요하다는 등에...

그런 측면에서보면 엔지니어는 학문과는 거리가 먼것 같다. 사실 이론적으로보면 옵티말 솔루션을 계산해 내고 그에 따라 구현 복잡도를 approximation하고 구현해서 이상치에 근접하는지 보여주는 것이 기본적인 엔지니어의 역량이라 할 수 있는데...회사에서보면 뭐가 옵티멀이고 뭐가 이상치 데이터인지도 모른다. 간혹 위에서 정량적 비교 데이터를 요구하는데 우리 팀장이 이런 자료 가지고 오라고 그러면 정말 짜증난다. 리서치도 해야 되고 경쟁사 프러덕 비교, 시뮬레이션...하고 있으면 이거 왜 하냐? 이런 식이지...설령 이런 일을 잘 한다고 회사에서 빛보는 것도 아니다..ㅡㅡ;;

좋은 리서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전 학부 다닐때 교수님이 리서치라는건 말그대로 다시 서치하는 거라고 했다. 결국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닌 예전에 있던 것을 다시 조사하는 것이라고...말 그대로 모든 학문이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 물리학에서 새로운 현상이나 물질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면 인문학에서의 이론이란 거의 세탁과정이다.

그런 측면에서 내가 좋은 리서처가 되려면 일단 과거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열심히 남의 글을 읽고 배움을 얻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두번째는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나에게 문제를 제기해 줄것이다. 빛과 같은 속도로 변하는 시대에 잠시 머물기만 해도 레드오션으로 바뀌는게 현실이다. 세번째는 공헌이다. 많은 선배들로 부터 배운 글을 토대로 본인의 결과물을 알기 쉽게 내놓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논문이라도 인용이 안되는건 쓰레기다. 인용이 되기 좋은 글은 읽기 쉽고 충분한 결과물을 포함하고 있어 읽는이에게 새로운 지식을 전달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숙한 배움에서 내놓는 논문이나 이기적으로 써진 글들 그리고 이미 옛날 얘기들을 내놓는 것은 좋은 리서처라고 보기 힘들것 같다.

결론은 좋은 리서처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다양한 글들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문제에 대해 섬세한 고려와 완숙된 결과를 내놓는 자세가 필요할 듯 하다.

2010년 1월 4일 월요일

신년운세

올해의 운세는 한 번 푸른 파도를 건넜으나 뒤에 따라오는 파도는 어찌 건너랴? 금년에는 고난 후에 또 고난이 뒤따르겠으니 헤쳐나가기 무척 힘겨울 것입니다. 또한 생활은 갈수록 더욱 심하게 어려워 질 것이니 아무쪼록 슬기와 안내로서 거듭 만나는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일이 미결됨이 많으니 번민 또한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고난이 심하다 하더라도 성심껏 노력하면 어진 사람이 나타나 도와 주니 큰 화는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년에는 일신이 피곤하고 고통스러울 정도로 되는 일이 없으나 다행히 귀인이 나타나 도움을 줄 것입니다. 쓰라린 고통과 고난도 있겠으나 늦게 나마 어진 사람을 얻게 될 것입니다. 마치 이슬이 연잎에 젖어 둥글게 굴러감이 사랑스럽듯이 일 또한 쉽게 풀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다시금 일이 마음과 같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자꾸 어그러지게 되니 재물과 복이 따르지 않아 얻지 못할 것입니다.

1월의 운세는 몸은 동쪽에 있으면 왕성하겠고 재물은 남쪽에서 왕성할 것입니다. 동쪽과 남쪽은 신수가 태평하고 재수가 좋을 것임을 뜻합니다. 또한 이 달에는 경영에 참여하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귀인이 도와 주니 반드시 재물이 왕성할 것입니다. 대체로 흉한 중에 길함이 있는 형국이니 처음에 손해를 보는 것이 도리어 나중에 유익할 것입니다.

이 달의 운세는 비록 재수가 있어 재물을 얻게 되지만 몸에 질병이 있어 앓게 되니 건강에 주의해야 할 때입니다. 경영면에는 순조롭게 풀리나, 건강이 문제가 될 것이니 미리미리 조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달에는 자신의 신분과 분수 밖의 것을 얻고자 한다면 부질없이 헛수고에만 그치고 말 것이니 자기 판단을 정확히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달입니다.

2월의 운세는 돌을 쪼아 옥을 보고 우물을 파서 물을 얻는 격이니 비록 힘은 많이 들어도 노력한 보람은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매사에 성실함으로 일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얻는 것이 있겠으며 그렇지 않으면 드리어 재물을 잃게 될 것입니다. 이 달에는 만일 기회를 놓치게 되면 크게 한탄하게 되니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성심을 다하면 스스로 하늘이 복을 주듯이, 지성이면 감천으로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인다면 하늘이 행복을 열어 줄 것입니다. 이 달에는 위태롭게 자신을 지키는 자세로 성심껏 임하면 반드시 곤고함을 이기고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당황하지 않고 지혜롭게 받아들이면 반드시 구름이 벗겨지고 밝은 빛을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3월의 운세는 기쁨과 근심이 엇갈리게 섞여 있는 달입니다. 또한 이 달에는 슬하의 자녀에게 우환이 생기거나 그렇지 않으면 사람으로 인하여 뜻밖의 재물을 얻게 될 운세입니다. 이 달에는 시비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관액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사소한 일로 남과 싸우게 되면 소송사건까지 발전되어 법정에 서는 수가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양보하는 것이 이기는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이 달 중에는 남과 치고 받고 싸우는 수가 있으니 매사에 말조심하고 충돌을 피해야 이로울 것입니다. 흙 속에 든 구슬만을 생각하고 남의 시비에 가까이 하면 반드시 몸이 상할 것이니, 설령 시비거리가 있어도 따지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점을 잊지 말아야 처음에는 어렵게 막히는 듯 하지만 그것이 나중에 풀려 좋게 될 것입니다.

4월의 운세는 기쁜 가운데 근심거리가 있게 되겠으니 한 번 눈물을 흘리게 될 운세입니다. 이 달 중에 가정 내에 우환이 있어 잠시 근심하게 되지만 큰 액은 아니니 안심해도 될 것입니다. 이 달에는 남녀를 막론하고 미혼이면 평생의 인연을 만날 수가 들어 있기도 합니다. 다만 시비와 구설이 있을지 모르니 다른 사람과 서로 다투는 일만 피하면 대체로 큰 탈은 없을 것입니다.

이 달에는 밖으로 돌아다녀도 이로울 것이 많지 않으니, 이럴 때에는 하고픈 일을 반으로 줄이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씨앗은 땅에 묻었지만 빨리 결실이 안 보여 마음이 초조하겠지만, 빗방울이 뭉쳐야 구름도 비를 뿌릴 수 있는 법입니다. 이 달에는 때가 아니니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느긋이 때를 기다리도록 하세요.

5월의 운세는 서쪽 사람과 가까이 하게 되면 공연히 재물로 인하여 서로 마음을 상하겠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만일 이와 같은 일이 없으면 반드시 구설이 있겠으니 매사에 신중히 처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뜻밖에 동쪽에서 귀인이 나타나 당신을 도우리니, 어려움 속에서도 길함이 보일 것입니다.

이 달의 운세는 분수를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만약 어떤 일을 꾀하거나 움직이게 되면 후회하게 될 것이니, 종전부터 해 오던 일에만 충실하고 새로운 일에 손대지 말아야 불리함이 없을 것입니다. 특히, 동쪽 방향이 유리하니 동쪽 방향으로 가서 무언가 얻으려 한다면, 반드시 당신을 도와주는 귀인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6월의 운세는 한번 기쁘고 한번 슬프니 기쁨과 근심이 상반할 것입니다. 따라서 헛된 욕심을 버리고 분수를 지켜 사는 지혜가 필요한 달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관재가 있을까 두렵습니다. 특히 이 달에는 사람 사귀기에 각별히 주의하지 않으면 공연히 남의 비방을 듣겠으니 조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남쪽에는 가급적 가지 말아야 합니다. 우연한 사고가 생길까 염려스럽습니다.

이 달의 운세는 기필코 벗어나고자 행하려고 힘을 쓰지만 쉽게 풀리지는 않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운수가 나쁘므로 모든 일에 있어서 쉽게 진행이 되지 않고, 장애물에 막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특히 이 달에는 새로이 친구를 사귀지 말아야 하는데, 만약 새로이 친구를 사귀게 되면 그에게 얻는 것이 별로 없고 오히려 손해만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7월의 운세는 만일 귀인을 만나게 되면 뜻밖에 성공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 사귀기에 유의해야 합니다. 당신에게 이익보다는 해로움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매사에 냉철함과 신중을 기하여 처신함이 옳을 것입니다. 이 달에는 재물을 잃을지 모르겠고 그렇지 않으면 자손에게 해로움이 있을 수이니 각별히 언행에 주의를 기울이고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 달에는 몸이 타향에 나가니 친한 벗을 사귀되 항상 타향인을 사귀듯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외지로 다니게 될지라도 친절히 접근하는 사람은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그 사람은 당신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일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능력을 먼저 보지 않고 일을 추진하면 불리한 달이니, 무슨 일이든 추진하기 전에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하여야 할 것입니다.

8월의 운세는 뜰 앞의 난초 향기가 가히 아름다운 격으로, 일이 순조롭게 풀리겠고 좋은 일이 가득할 것입니다. 또한 재물과 이익이 항상 있겠으며 이름이 사방에 떨쳐질 것입니다. 재물이 풍부하고 몸이 편안하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아주 좋은 괘입니다. 게다가 한 집안이 태평하니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하고자 하는 일을 과감하게 추진해도 좋을 것입니다. 새로운 일을 벌이거나, 준비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시기일 것입니다.

이 달의 운세는 꽃 사이에서 술잔을 드니 낙조가 붉은 입술로 꽃잎을 희롱하는 격입니다. 그만큼 이 달에는 여유와 평안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한 집안이 화락하니 이익이 그 가운데에 있다 함은,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도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항상 가정의 화목과 평안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9월의 운세는 귀인을 얻지 못하였으니 도울 사람이 없어 일이 끝맺음이 없고 미결인 채로 있을 운수입니다. 즉, 귀인의 도움을 받으면 성공할 수 있으나 혼자서의 힘으로는 성공의 매듭을 짓지 못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 달에는 서쪽은 불리하니 가지 말아야 합니다. 재물을 잃게 될까 두렵습니다. 게다가 단호히 결단을 내리려 하나 결단을 내리지 못하니 공연히 마음만 상할 수입니다.

특히 이 달 중에는 액운이 몸을 엿보고 있으니 항상 조심 해야 할 것입니다. 가벼운 등산이나 운동, 또는 자기가 믿는 종교를 통해 정성으로 기도를 드린다면 가히 이 수를 면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절실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매사를 처리하면 큰 화를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최우선 순위를 가정의 화목으로 정하는 것이 이로울 것입니다.

10월의 운세는 혹시 아내에게 근심이 있을지 모르나 신상에는 해로움이 없을 것입니다. 근심이 사라지고 난 후에 집안에 경사가 있으니, 경사란 귀한 자녀의 탄생을 보는 일입니다. 다만 주의할 일은 주색을 가까이 하게 되면 횡액이 있을지 모르니 그 점만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진행하는 일에 막힘이 많으니, 그 일로 인해 집안 사람들이 불화하기 쉬운 달입니다.

이 달 중에는 몸이 불편하고 마음이 산란하여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망서리는 격이니 과감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비록 심신이 산란하여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하더라도, 안절부절 하기 보다는 어느 한쪽을 과감하게 선택하여 밀어 붙이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래야만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11월의 운세는 청산의 송백은 그 절개를 지키나니 새로운 일에 대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는 소나무 잣나무가 푸른빛을 잃지 않듯이 당신은 처음 세운 뜻은 굳게 지켜 나가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성심으로 하는 일에 근면하게 종사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혹 질병이 생길지 모르나 미리 주의하면 액운을 능히 넘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예방책으로 정성껏 기도를 드리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 달에는 가정에서나, 일터에서나 마음이 편치 못하고 근심이 가득한 달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달 중에는 재물의 손해가 있거나 질병이 두렵습니다. 하지만 질서 있는 생활로 이 액을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기적인 운동이나, 충분한 수면, 합리적이며 원칙에 충실한 의사결정을 통해 손재수나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12월의 운세는 바위 위의 푸른 소나무가 울창하고 청청한 형국입니다. 비록 고난이 심하나 성심껏 노력하면 마침내 운수가 형통하게 되어 기쁨이 몇 배나 커질 것입니다. 또한 운수가 열리니 귀인의 도움으로 진행하는 일이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일도 뜻한 바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달의 운세는 상업이 불리한 괘이니 장사에 손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기다렸다가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이 달에는 대체로 운수가 열리기 때문에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집니다. 하는 일마다 순조롭게 잘 풀리며 좋은 일이 가득할 것입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이달의 운세가 장애가 없는 대로를 걷게 될 것임을 의미하므로 반드시 좋은 일이 따를 것입니다. 이러한 운세를 믿고, 뜻한바 일을 밀고 나가도록 하세요. 약간의 장애물은 능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