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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5일 화요일

good engineer vs. researcher

책을 보다 갑자기 난 뭔가?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다들 좋은 컨퍼런스나 저널에 논문하나를 싣기 위해서 아마도 그건 다분히 한국적 사고 방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졸업후에는 내 세울 거라고는 그거 밖에 없을 테니 열심히 쓴다. 때로는 정작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체 그냥 유행 따라 써 가기도 한다.

훌륭한 엔지니어란 뭔가? 하는 고민은 회사 다니면서도 많이 했지만 우리 실땅님 말에 의하면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엔지니어란 역시 프러덕에 관계가 있음에 틀림없다. 사전적 의미보다는 관습적 의미가 더 중요하니까..

좋은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탁월한 실력을 키우기도하고 문제를 냉철히 분석하고 솔루션을 내 놓는다. 예전 우리 사장님 말에 따르면 일이란 것은 문제 해결이라고 했다. 죙일 코드나 복사해서 갖다 부치는게 일이 아니란 것이다. 문제하나 빵 터졌을때 말끔히 해결하면 그야 말로 스타 엔지니어 되는건 시간 문제다.. 내공이 필요하다는 등에...

그런 측면에서보면 엔지니어는 학문과는 거리가 먼것 같다. 사실 이론적으로보면 옵티말 솔루션을 계산해 내고 그에 따라 구현 복잡도를 approximation하고 구현해서 이상치에 근접하는지 보여주는 것이 기본적인 엔지니어의 역량이라 할 수 있는데...회사에서보면 뭐가 옵티멀이고 뭐가 이상치 데이터인지도 모른다. 간혹 위에서 정량적 비교 데이터를 요구하는데 우리 팀장이 이런 자료 가지고 오라고 그러면 정말 짜증난다. 리서치도 해야 되고 경쟁사 프러덕 비교, 시뮬레이션...하고 있으면 이거 왜 하냐? 이런 식이지...설령 이런 일을 잘 한다고 회사에서 빛보는 것도 아니다..ㅡㅡ;;

좋은 리서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전 학부 다닐때 교수님이 리서치라는건 말그대로 다시 서치하는 거라고 했다. 결국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닌 예전에 있던 것을 다시 조사하는 것이라고...말 그대로 모든 학문이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 물리학에서 새로운 현상이나 물질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면 인문학에서의 이론이란 거의 세탁과정이다.

그런 측면에서 내가 좋은 리서처가 되려면 일단 과거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열심히 남의 글을 읽고 배움을 얻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두번째는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나에게 문제를 제기해 줄것이다. 빛과 같은 속도로 변하는 시대에 잠시 머물기만 해도 레드오션으로 바뀌는게 현실이다. 세번째는 공헌이다. 많은 선배들로 부터 배운 글을 토대로 본인의 결과물을 알기 쉽게 내놓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논문이라도 인용이 안되는건 쓰레기다. 인용이 되기 좋은 글은 읽기 쉽고 충분한 결과물을 포함하고 있어 읽는이에게 새로운 지식을 전달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숙한 배움에서 내놓는 논문이나 이기적으로 써진 글들 그리고 이미 옛날 얘기들을 내놓는 것은 좋은 리서처라고 보기 힘들것 같다.

결론은 좋은 리서처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다양한 글들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문제에 대해 섬세한 고려와 완숙된 결과를 내놓는 자세가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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