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명 가까이 모여서 축구를 하기 시작하는데...
물론 밖엔 온통 눈으로 덮여있어서 실내 축구장?? 에서 했다. 실내 짐의 용도가 뭔지 모르겠지만 농구코트를 여러개 붙여 놓은 곳으로 축구 골대가 아니라 핸드볼 골대 같은것으로 보이는 것이 양쪽으로 놓여 있었다.
워낙 안돌아 다니는 스타일 인지라 이런곳이 학교에 있는 줄도 몰랐네...흠,,,
여하튼 삼삼오오 편을 나눠서 몸을 푸는데 한친구가 엥카 스타일의 듕국 민속가요? 를 틀어 놓는 것이다.
전혀 축구의 다이내믹한 성격의 운동과는 맞지 않는 신주쿠 뒷거리의 낡은 요정에서나 들을 만한 노래인데 은근히 부조화속에서 독특한 묘미를 불러 준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위클리 미팅으로 축구를 하는 친구들이다 보니 나같은 저질 체력 소유자들은 전반에서 나가 떨어져 나갈 기세다. 가득이나 요즘 심장이 좋지 않은데 혹시나 뛰다가 어택 맞는거 아닌지 내심 조바심 조차 났다. 그러지만 뛰다 보면 동네 강아지마냥 아무 생각없이 공만 쫒게 되는게 동네 축구의 특징이다. 표지션 뭐 이딴거는 필요없다. 걔들은 바쁘면 쥥국말이 툭툭 튀어 나오지만 내가 알아먹는 것이란 '하오' 밖에 없다. 보더라인 안넘어 갈때 '하오' 소리 들으면 안나갔으니 걷어내라는 뜻이다. ...젠장..
그래도 후반에 몇골을 넣었는데 한꿔러..어쩌고 하는 소리를 들으니 상대방에서 한국축구에 당하냐는 뜻으로 들렸다. 그래도 몇년 중국어 공부는 했는데 왜이케 들리는건 없냐..젠장...아... 일본어는 그냥 열심히 안배웠는데도 대충 말하는 내용은 알겠는데 중국어는 당췌 모르겠다. 간혹 아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 일상 용어 외에는...ㅠㅠ
여하튼 남의 말 하는 동네에서 있는거는 웬지 기분나쁘다 뭔 소리하는지도 모르고...금요일 모이는 티타임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스웨디쉬로 계속 떠들다보니 왕따 당하는 기분도 들고...ㅡㅡ;;
여하튼 그럭저럭 전후반을 끝내고 벤치에 들어누어있는데...제대로 앉을 기력도 없었다. 챙이 괜찮냐고 와서 물었다. 그럭저럭 가라앉아서 샤워장가서 세수좀 하고 물좀 먹고 왔는데...사실 아무리 탭 워러 마신다고 하지만 샤워실 화장실에서 물마시면서도 찝찝한건 뭘까? 설마 여기도 캘리 처럼 재생 물을 쓰진 않겠지? 그러면 정말 쒯인데..아놔...
이제 집에 가야지 했더니...웬걸 애들이 또 뛰고 있는게 아닌가? 이건 뭥미???
그러더니 울팀이던 애가 팀은 그대로 라네...이건 또 뭥미? 그럼 2차전 하는건가??? 아놔...ㅡㅡ;;
더이상 체력이 안받쳐 줄듯하다가 3골정도 넣고는 수비로 빠져서 보니 애들도 그케 열심히 뛰는건 아니고 뭔가 부족함을 채우려는 움직임이다. 그렇게 장장 2시간을 축구를 하고는 헤어졌다. 그러면서 인사를 하는데 'see you next week again' ...what!!! OMG 난 국대가 아니란 말이여...벌써 무릅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ㅡㅡ;
아무래도 오늘은 CIO해야 겠다...오늘까지는 구현해 놓은거 1차버전 확인 작업하고 퇴근하려했더니만 샤워를 하지 않으면 곤난할 정도로 많이 젖었다. 일찍자고 낼 출근 일찍해야지...라고 매일 다짐은 하는데...일어나면 아홉시니...ㅠㅠ
trackback from: 한국축구 관련 아르헨티나 언론 반응
답글삭제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어권 국가가 하나 걸릴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긴 했는데 결국 아르헨띠나가 걸렸군요. 이렇게 된 이상 놀면 뭘 합니까. 본선 때까지 한 번 달려봅시다. ㅎㅎ 남아공으로 전지훈련 떠난 우리 대표팀의 전력상승을 기원하며.............. .................................................................... 1. '누워서 떡 먹는 조'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아르헨 언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