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노다메 짝퉁 소리 들어 가면서도 민본좌의 화려한 연기 덕택에 단번에 아류작의 불명예를 깨끗이 날려버릴 정도로 임팩트 있었다. 물론 이후에 스크린에 나오긴 했지만 운이 없는 탓인지 아니면 연기 스케일이 디테일을 강조하는 드라마에 적합한 탓인지 그다지 성공은 못했다.
마지막 루게릭 환자를 열연한 영화도 영화 자체 보다는 실제 감량을 통한 열연에 한국의 크리스천 베일이라는 새로운 닉만 얻은게 다였다. 영화는 그다지...ㅡㅡ;; 오히려 하지원양이 덕분에 상을 받았던가? 모르겠네..
여하튼 그 민본좌께서 다음 에스본부의 신작에 출연한다하여 세상이 떠들섞하다. 요즘은 워낙 경기가 좋지 않은지라 국내에 떠도는 관심사들이 삶이랑 크게 연관이 없다. 아무래도 여론 몰이를 하는 탓이 겠지만..
그 이슈라함은 드라마 내용이 좋다던가 기대되는 대작이라던가는 관계가 없고 김명민 팬 클럽에서 난리는 치는 듯하다. 최소한 디씨 갤러들은...ㅡㅡ;;
왜냐하니...주인공이 70시대부터 불어온 건설경기 호황에 동반하여 성공가도를 달려가는 뭐랄까? 예전의 야망과 세월? 난 보지도 못했지만 쥐박이 얘기 써 놓은 것이라던데 그런 류의 드라마 인 것 같다. 물론 세부적인 차이가 있기에 가타부타 갑론을박하는 사태가 나온것이긴 하겠지만 현정부 아래에서 그런 주제를 연관성 없게 받아들일 만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다.
김명민 팬들은 출연을 반대하고 있고, 에스 본부에서는 이미 구두 계약 된 상황이라는 보도를 올렸는데 사람들 사이에서는 연기자의 작품 선택이 굳이 정치성향과 결부될 필요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는다고들 한다. 예전에 시티즌이라는 드라마를 잘 봤는데...함작가가 좋아해서리...ㅡㅡ;; 거기에 첫회에 당연하면서도 의미있는 얘기를 한다. 김미래라는 지방 시청 말단 공무원이 동네에 이장 선거에서 두명의 후보가 거수 표를 정확히 반반을 가지게 되어 정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그녀에게 선택을 요구하게 된다. 처음에 기권표를 던졌지만 그렇게 되면 결론이 나지 않으니 그녀는 고심할 수 밖에 없다. 나레이션이 얘기하기를 누구에게나 어느 순간에서도 우리는 정치적인 행동을 하고 선택하게 된다고...
지리산에서 도를 닦지 않는 이상 우리는 생활하면서 항상 정치적인 행동을 한다. 간혹 대통령을 술안주거리로 만들기도하고, 인터넷에 댓글을 달기도 하며, 보고 싶지 않은 국회의원이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리거나, 정책 관련 된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거나, 승진을 위해 적절한 인맥을 만들어 놓기도 하고, 연말 정산때는 조금이라도 더 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영수증 받으러 여기저기 다닌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얘기하거나 국회 의원을 욕하거나 한다.
이처럼 생활의 모든 일들은 정치와 연관을 가진다. 그런데 정작 자기가 하는 일이 정치적 성향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일부 연예인들이 정치적인 중립이라고 하지만 사실 중립이란 없을 것이다. 중도 성향의 보수나 진보정도 일테지만 공식석상에서 정치색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나쁘다 얘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건 본의의 신념과 관련된 문제이고 설령 그것이 옳던 그르던 평가는 그들의 팬에게서 이루어질 것이다. 결국 김명민씨가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성향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을 것이며 이를 받아들이는 팬들 역시 같은 입장을 가지거나 그것을 받아들일 포용력이 부족하다면 팬이기를 포기하는 것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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