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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1일 화요일

부분일식

9시반 부터 12시반까지 부분 일식이 있었다.

서울 70% 제주 90%까지라는데 10시반이 피크라고해서 부채하나를 들고 회사 밖으로 나갔다.

생각외로 날씨가 청명하지 못해서 빛이 산란하는 바람에 부채로 보기는 어려웠다.

 

식당 앞 편의점에서 새우깡 한 봉지를 사서 먹고는 봉지로 해를 관찰했다.

의외로 과자봉지 성능이 무척 좋아서 초승달 모양의 해를 관찰할 수 있었다.

61년 만에 왔다고 해서인지 회사 앞 마당에 사원들이 꽤나 줄지어서 해를 쳐다보고 있다.

 

조금 쳐다보다가 새우깡 봉지를 맨눈으로 손바닥 가리며 보는 다른 직원에서 건네주고는

사무실로 돌아왔다. 제법 한국에서는 많이 가리는 일식이라고는 하는데 역사 드라마를 보면,

요즘 유행하는 선덕여왕 말이지..

백성들이 놀라워 하는데 날씨 안좋으면 보이지도 않고 정확한 시간을 알지도 못하면 기껏해야 3시간..

그렇다고 날이 갑자기 어두어지거나 그렇지도 않다. 영화처럼 해가 검게 변화는건 더더욱 아니고..

개기 일식은 정말 몇백년에 한번이고...

 

역시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단지 직원들이 뭘로 볼까해서 사무실 책상을 뒤적뒤적 거리는 모습이 우습게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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