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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일 목요일

천안함 침몰

아침에 수업을 듣다보니 졸리기도 하고 8시 부터라서 비몽사몽이다...수업 내용도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어서..요즘 학점 채우느라 학부 수업을 몇개 듣다보니..뒤에 앉아서 수업 듣다가 간혹 정신은 안드로메다로 곧잘 가곤 한다.

요즘 학생들이랑 세대차이는 어마어마 한것이겠지만..지난 번에 남자의 자격에서 소녀 시대를 찾아가는 아저씨들을 보고서는 나도 나이가 많이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막 졸업하고 회사 다닐 때만해도 애들이랑 공감대를 형성하다가 몇해 지나고 나서 학교 홈커밍때 한번 갔다가 완전 재학생들한테 따 당하고 그 담부터 학교에 발길을 끊었던 기억이 재생되었다.

그러면서 생각해 보면 참...우리 세대는 급변하던 기술의 중심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닷컴 열풍이었을때도 무선 통신 시장에 광풍이 불던 때나...많은 기회들이 있었는데 난 제대로 한번 타보지도 못하고 주위에서 얼쩡거리다 세월만 지나가 버렸다. 이미 구글 같은 회사들은 공룡 기업이 되어서 이것저것 안하는 비지니스가 없는데...
앞으로 어떤 기회가 있을지...

대학 들어갔을때 인터넷이랍시고 고퍼나 하고 있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타국에서 앉아서 컴터로 드라마를 챙겨보는 시대가 되었으니...요즘도 한타에 렌탈 샾들이 한국 방송 떠다가 빌려 주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십녀년전만해도 라디오 코리아나 사람들 사이로 소문을 통해 알 수 있을 만한 소식도 요즘은 국내에 있는 사람들이나 외국에 있는 사람들이나 같이 알고 있으니 인터넷에 대한 경외로움이 새롭기만 하다.

덕분에 좋은 소식만 있는 건 아니니 잊으려고 밖으로 나와도 어느덧 네이버를 두드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면 한심 스럽기도 하고...죽어도 한국인으로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막상 뉴스에 실린 글들을 보면 금방 한국이 싫어지기는 하지만 미워도 조국 만한 곳도 없으리라는 생각에 씁슬해 진다. 예전에 다큐에 연평해전인가 남편을 잃은 어느 부인이 한국이 싫어서 뉴욕에서 식당에서 일하고 계셨는데 그 맘이 이해가 간다. 소외 받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 나는데 사회는 그들을 외면한다. 단순히 장교들만 살고 사병은 죽었다는 것이 군대에서만 있는 일이 아닌데 사람들은 너무 무관심하다.

사람들은 어쩌면 서태지 노래 가사처럼..바꾸지 않고 바뀌기만을 바라고만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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