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샤가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는 애매모호한 말만 남긴 터라 약간은 걱정이 앞서 갔는데 다행히 빈 자리가 있어서 체크인을 할수 있었다. 이리저리 리저브 피, 500불 내고 멤버쉽 150불 내고 디파짓 천불 내고 또 중간에 들어왔다고 200불 내고...허거덩 코펜하겐에서 환전한 돈의 절반 이상을 하루에 다 쏟아 부어야 했다. 이런 젠장...ㅠㅠ 그래도 오고 갈데 없는 나를 받아준 매니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남긴다.
또 한가지는 이번주에 들어와서 시프트를 화요일로 잡았더니..주말에는 이미 꽉 차있었고..그럼 이번주는 벌금을 내라고 했다. 아니면 금요일로 바꾸던지...그래서 이리저리 골치 아프니 그냥 내일 부터 일하겠다고 했다. 아침부터 1시까지...메인테넌스 오피스로 고고싱~
시차가 극복이 안되어서 인지 저녁 8시에서 11시 정도면 거의 정신을 못차리는 지라 담날 일도 있고 해서 일찍 잤는데 결국 새벽에는 잠이 안와서 뒤척였다는...울 방 룸메는 2명있는데 하나는 네덜란드에서 오체트 맞나? 거기서 온 제롬이고 걔네들 발음으로는 요옴이겠지..그리고 하나는 미국애인데 버클리에서 전공을 바꿔서 보건정책 전공하는 둘다 원생들인데 깔끔하고 다들 진지한 스타일이다..원생이니 술쳐묵하고 빌빌 거릴 나이는 아닌듯해서 다행이었다. 그 중 제롬은 나랑 같은 날 시프트가 있어서 둘이서 같이 아침 먹고 출근했다.
식당보다 메인테넌스 선택한건 그냥 한자리에 계속 잇는것도 싫고 음식 냄새도 별로라서 좀 더럽더라도 움직이면서 얘기하는 직업이 낫겠다 싶어 선택했는데...끝나고 허리를 부여 잡고 약간 후회도 되었다. 알프가 자기 시프트에 들어오지 그랬냐고 했을때는 더 고민되기도 했다. 그래도 수퍼바이저인 앤드류도 착하고 애들도 ..제롬도 있고 해서 당분간은 그냥 이 직업으로 갈까 생각 중이다. 근데 창문 닦는건 정말 힘들었다. 예전에 회사에서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 생각 없이 보고 할만한가 했는데...역시 사람이란건 직접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거다. 아마 아주머니들도 유리로 된 건물에서 일하시는게 고역이실듯...어깨랑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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