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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7일 금요일

퀄 패스

월요일 저녁에 메일이 날라 왔다.
정확하게는 메일이 날라 왔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서는 메일을 확인했다.
쿵쾅 거릴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담담하고 단지 좀 쓴 느낌이 날뿐이었다. 약간은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지라...마지막에 전체적으로 보고서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고 느꼈기 때문인것 같다.

동시에 조금의 기대감도 있긴 했지만 긴장 되는건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 웹에 접속해 보니 통과 했다고 해서 기분이 좋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기쁜지는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감정의 높낮이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그것은 마치 에너지가 줄면서 감정의 앰플리튜드가 줄어드는 것과 같다.

어렸을때? 는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가 듦에 따라 크고 작은 일들이 일상에 묻어져 버린다. 그래서 가끔은 느껴보고 싶은 즐거움이나 하늘을 날것 같은 기분 좋음은 더 이상 느끼는게 쉽지 않다. 아니면 그 과정중에 겪는 고단함에 휴식을 갈구 하거나...아니면 그 과정을 피해갈 수 있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점차 귀찮아 지는 것이 많아지고 다소 피곤해 지기도 하는 것이 점차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도 열의도 식게 만든다. 곧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편안하다고들 한다. 젊었을때 처럼 감정의 격류에 휘말려 힘들어 하지도 않고 넘치는 에너지에 여기저기 부딪히며 사고를 만들지도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오늘따라 좌충우돌하던 그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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