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팀 직원들이랑 실무진들이 어울려서 와서는 이것 저것 회사 홍보도 하고 하는 업무나 비전도 말해 준다.
그러면서 다른 회사인데도 같은 사람들 인양 한결같이 똑 같은 소리를 한다.
글로벌 인재가 필요한 시점에 여러분들과 같은 인재들이 와서 회사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인재가 최고의 자산인것 처럼 얘기하는 것은 닳고 닳은 레퍼토리로 누가 처음 시작했는지도 모를 유행어 같이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아마도 기업들의 모 회장님들은 누구나 한번즈음 얘기했을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채용한 사람들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다. 전공이 중요하다는 둥, 자신 있게 잘하는 분야가 있어야 한다는 등의 얘기는 많이 하지만 막상 채용하고는 인원 필요하다는 부서에 밀어 넣는게 다이고 엉뚱 생뚱한 일들 시켜 놓고, 말없이 열심히 하면 적응 잘하는 조직형 직원이라 칭찬하고 약간만 삐닥해도 조직 부적격자로 내 모는 게 그들이다.
이런 얘기 들으면 인사팀에서야 예전이랑 무척 다르다고 벌컥 화를 낼 것 같기도 하지만 뭐랄까...결국 사람은 그 안에 들어 있으면 자신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 물론 변화는 있을 것이다. 변화가 없다면 도태될 것이고...하지만 그 변화는 생각외로 빠른 건 아니다. 왜냐하면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서서히 변해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사팀 직원이 요즘 대학들이 회사가 요구하는 인재를 내 놓지 않는다고 한 발언에 좀 화가 나서 말했다. 정작 회사가 요구하는 건 인재가 아니라 생산에 필요한 부품이 아니냐고...사람은 부품이 아니다. 회사 일에 짜맞혀진 사람이 필요하다면 회사가 교육하면 될것이다. 많은 가능성을 가진 어린 학생들을 왜 대기업이 필요로하는 소모품으로 대량 생산해야 되는지 반문하고 싶다. 누구 좋으라고...
특정 잘나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경쟁력 있는 것인지 깊게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만약 스탠포드가 휴펫패커드에서 좋아할 만한 엔지니어를 만들기 위한 교육을 했다면 지금의 구글은 없을 것이다. 한국 회사들은 정형화 된 교육을 받은 부품 수급에 열 올리지 말고 창의력있고 기본이 있는 인재들을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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