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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4일 목요일

2016년 2월 4일 아침, 칼스타드

문득 구글 플러스를 열다 이곳으로 걸어오게 되다..

아침 일어나 스웨덴 전통 빵 하나를 마트에서 주어 담고 학교 왔더니 간밤에 스트레스로 한없이 시달린 탓인지 기분도 먹먹하고, 어제 밤 기억이 아침까지 달린다.

기분 전환이나 할까 하고, 얼그레이에 빵 한조각을 들고선 뭐 볼까 뒤적이다가
독재자 딸이 나라 망치는 기사 따위로는 기분 전환이 되지 않을 까닭에 옛날 사진이나 볼까 하고 태희 유치원때 서울랜드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다가 갑지기 목이 먹먹해져 차를 한 모금 마셨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언제 안드레아나 엔리카가 올지 몰라 하늘을 올려 봤다 눈을 굴려 보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답답하고 어려운 마음 때문일까 아니면 한달 남짓 못본 딸아이 얼굴이 떠 올라서 일까? 아니면 딸 하나 지켜 주겠다는 작은 소망조차 어려운 무능한 아빠의 좌절감 때문일까 뭐랄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이 복 받친다.

사는 게 늘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어쩌면 이 길 조차 내가 선택한 것이니 사서 고생한 나에게 뭐 어떤 변경이 필요하겠나만은 그래도 많은 욕심 안부리고 선량하게 살아온 이에게 조금의 동정이라도 해 줄수 있지 않냐고, 하늘에 물어 보고 싶다. 아니면 한동안 게으름에 찾지 않은 나에게 고난이라도 대신 주시려고 그러는지...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 모든 것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단지 우리가 믿을 수 있는것은 자신 뿐이다. 그러므로 늘 용기를 줘야한다...믿음을 줘야 한다. 하지만 매일 아침 쉽지 않다고 느끼는 건 나뿐일까?

오늘도 하소연과 긴 한숨으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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